손흥민 슬프다 "쏘니 중원의 창조자" 7G 무득점 SON 극찬 여전하지만…LAFC 전술 개편→"SON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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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슬프다 "쏘니 중원의 창조자" 7G 무득점 SON 극찬 여전하지만…LAFC 전술 개편→"SON 받아들였다"

엑스포츠뉴스 2026-03-20 12:0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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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득점만 없을 뿐 여전히 로스앤젤레스FC(LAFC)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마무리 대신 2선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겼다. 지난 시즌 LAFC에 합류한 뒤 치른 13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을 군말 없이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터트린 득점을 마지막으로 7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그동안 LAFC는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4연승을 거뒀고,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에서는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를 꺾고 대회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과 달리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이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MLS 4라운드에서 침묵하자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직까지 골을 넣지 못했는데, 이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선보인 활약을 생각했을 때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골닷컴'은 "손흥민은 2025년에 뛴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이미 3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그의 득점력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지 않다"며 손흥민이 이번 시즌 들어 도움을 쌓고 있끼는 하나 득점력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상태라고 짚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단 2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며 이번 시즌에는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는 경우 자체가 이전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의 분석은 달랐다.

'원풋볼'은 19일(한국시간) "기록만 보면 손흥민의 시즌 초반은 부진해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다"며 손흥민의 역할 변화에 주목했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경기에서 정확한 패스로 드니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지만, 부앙가가 이를 놓쳤다"며 "이 장면은 기록에 남지는 않았지만 현재 손흥민이 LAFC에서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은 직접 공격을 마무리하는 것보다 팀 공격을 이끌고 동료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나탄 오르다즈 같은 선수들을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는 중"이라며 손흥민의 존재 덕에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원톱으로 출전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4-2-3-1 전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중이다. 이른바 10번 역할을 맡은 셈인데, 마무리보다는 연계와 패스로 전체적인 공격을 조립하는 것이 현재 손흥민의 임무다.

'원풋볼' 역시 "손흥민은 현재 10번 역할을 맡아 찬스 메이킹에 집중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슈팅보다는 기회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영향력에 비해 그의 득점이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10번 기용은 도스 산토스 감독이 지난 시즌 활약을 통해 상대팀 선수들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안한 묘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팬들은 손흥민의 침묵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게 결국 손흥민과 팀을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 결정이 효과를 보고 있다. LAFC는 개막 후 공식전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2위,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손흥민을 전술의 희생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지금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LAFC가 선전을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원풋볼'은 "손흥민의 현재 역할을 보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자연스럽게 득점도 따라올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손흥민은 더 이상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다. 그는 LAFC의 공격의 중심에서 흐름을 만드는 '중앙의 창조자'로 바뀌었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도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인 모양이다.

'원풋볼'은 "도스 산토스 감독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는 의도적"이라고 분석했다.



언론은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위치를 중앙으로 옮겨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하고, 팀 공격의 유동성을 전반적으로 높이려는 것"이라며 "그 결과 손흥민의 득점력은 감소했지만 그의 창의력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이어 "손흥민도 큰 갈등 없이 자신의 득점 역할이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였다"면서 "그는 개인적인 성과보다 팀을 우선시했다"며 손흥민이 팀을 위해 자신의 득점이 적어지는 전술 변화를 큰 문제 없이 받아들였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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