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와 협력 사업…인도적 위기 8만여명 의료접근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탕가니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이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DR콩고 탕가니카주(州) 뉸주에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탕가니카 주정부와 함께 보건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현구 주(駐)DR콩고 한국대사관 참사관, 최연재 코이카 DR콩고 사무소장, 베누와 말룸비 무히야 탕가니카주 보건부 장관, 베누와 다오운도 유니세프 DR콩고 칼레미 지역사무소장,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사무소장은 "탕가니카 지역의 평화와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뉸주 주민들이 지역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분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센터는 코이카의 'DR콩고 탕가니카 국내실향민 및 귀환민 대상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통한 영유아 질병률 및 사망률 감소 지원 사업'으로 건설됐다.
이 사업은 탕가니카 지역에서 분쟁과 인도적 위기에 노출된 주민들의 보건·영양·위생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5세 미만 아동의 질병과 사망률을 줄인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사업을 통해 5세 미만 아동 1만 6천여명, 18세 미만 청소년 2만 6천여명, 임산부 3천여 명 등 8만여명의 취약계층이 보다 쉽게 보건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탕가니카 지역은 2013년 이후 공동체 간 갈등과 분쟁의 영향으로 의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뉸주는 국내 실향민과 귀환민이 증가하면서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왔다.
코이카는 유니세프와 협력해 보건·영양, 식수·위생(WASH), 보호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보건 인프라 차원에서는 뉸주 지역에 총 7개 보건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했다.
또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와 필수 의료 기자재, 지역 주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식수 시설과 우물 설치 등을 지원했다.
통합적 보건 패키지 차원으로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 치료 프로그램, 필수 백신 공급, 모자보건 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 지원과 성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센터' 등을 운영해 왔다.
코이카는 지역 주민 주도의 커뮤니티 활동, 출생등록 확대 캠페인, 위생 개선 활동 등에 대해 분쟁을 피해 돌아온 귀환민과 실향민들의 지역사회 회복력을 강화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건센터 완공과 관련해 존 아그보 유니세프 DR콩고 사무소 대표는 "주 전체의 실향민과 귀환민 아동들의 생존을 위한 핵심적인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며 "더 큰 성과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이카는 앞으로 DR콩고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건, 교육, 농촌개발, 평화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지속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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