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의 소속팀 베식타시는 2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다폰 파크에서 열린 카슴파샤와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선제골과 오르쿤 쾨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연승을 따낸 베식타시는 승점 52로 정규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4-1-4-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한 오현규는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다시 한 번 튀르키예 축구 화제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특히 오현규의 경기 후 인터뷰도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득점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끈 활약도 주목받았지만, 무엇보다 베식타시에 대한 애정과 미래를 향한 의지를 솔직하게 드러낸 발언이 팬들과 현지 언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경기 초반은 탐색전 양상 속에서도 베식타시가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는 흐름이었다.
전반 9분 카슴파샤의 카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이 장면 이후 분위기는 급격히 베식타시 쪽으로 기울었다.
결정적인 순간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오르쿤 쾨크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문전에서 정확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스 중앙에서 수비를 따돌리며 시도한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고, 베식타시는 이른 시간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베식타시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5분에는 아미르 무릴로가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오현규는 공격 지역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프리킥을 얻어내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17분 쾨크치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20분에는 바츨라프 체르니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베식타시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카슴파샤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3분에는 아그바두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전반 29분에는 카슴파샤 역시 베네디차크의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차단됐다. 전반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추가시간에 다시 한 번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쾨크치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상단을 흔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무릴로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이 골로 베식타시는 2-0으로 달아났고, 사실상 전반전에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다.
후반전은 변수가 등장하며 경기 양상이 다소 달라졌다. 후반 8분 카슴파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데므 아루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했고, 무릴로의 반칙이 선언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어 베네디차크가 중앙으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2-1로 좁혀졌다.
추격을 허용한 이후 베식타시는 다소 긴장감 속에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14분 카슴파샤는 부상으로 아루스를 빼고 오포쿠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베식타시 역시 후반 26분 젠기즈 윈데르와 밀로트 라시차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카슴파샤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7분 디아바테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후반 28분에는 파페 게예의 헤더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카슴파샤가 세트피스와 크로스를 통해 위협을 가했지만, 베식타시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베식타시는 오히려 교체로 들어온 윈데르를 중심으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오현규 역시 후반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격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팀에 기여했다.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되며 베식타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현규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다시 한 번 뛰어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6일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026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 컵) C조 4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최근 3경기 동안 침묵했던 오현규가 다시 골 감각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로써 오현규는 이번 시즌 베식타시에서 컵대회 1골을 포함해 5골째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 못지않게 주목받는 부분은 오현규의 인터뷰다. 튀르키예 매체 'T24'에 따르면, 그는 "이 경기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 승리해서 기쁘다"며 팀 성과를 먼저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베식타시에 있는 것은 나에게 매우 소중하다. 매일 꿈을 꾸고 있고, 가능한 한 오래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팬들의 응원 속에서 뛰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이며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팀과 팬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낸 이번 인터뷰를 현지 언론들 역시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오현규의 태도와 팀 적응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 '파나틱'은 이번 인터뷰를 인용해 "정말 다행이다! 오현규가 팀에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gzt' 보도에 따르면 세르겐 얄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현규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 선수다. 엄청난 투지를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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