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체율 6%대로 급락
상호금융 이자이익 줄며 수익성 둔화
[포인트경제]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 업권이 부실 채권 정리와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은 자산 규모가 커졌음에도 이자이익이 줄어들며 순이익이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축은행중앙회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173억원으로 전년(4232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자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부실 여신 감축으로 대손비용이 4551억원 감소한 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25년말 기준 118조원으로 전년말(120조9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 PF 대출 정리와 경기 회복 지연으로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감축이 이뤄진 결과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6.04%를 기록해 전년말(8.52%) 대비 2.48%p 하락하며 크게 개선됐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12.81%에서 8%로 낮아졌다.
상호금융조합(농·신·수·산림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1조490억원) 대비 15.5% 감소했다. 금융사업 부문에서 이자이익이 4758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경제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는 3조6741억원에서 3조3612억원으로 축소됐다.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790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2조4000억원 증가했다. 수신 규모 역시 675조6000억원으로 4.5% 늘어났다. 연체율은 4.62%로 전년말 대비 0.08%p 상승했으나 연체 정리 노력 등으로 상승세는 전년보다 둔화한 양상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두 업권 모두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고, PF 부실 사업장의 경·공매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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