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대신 경쟁…2026 프로야구는 '40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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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대신 경쟁…2026 프로야구는 '40대'의 시간

연합뉴스 2026-03-20 07:0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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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준, 시민구단과 계약…김상수는 개명·노경은 WBC 맹활약

1980년대생 베테랑 선수들, 새 시즌에도 불꽃 투혼 예고

귀국하는 노경은 귀국하는 노경은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WBC 8강 경기를 마친 한국 야구대표팀 노경은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3.1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서 40대는 더 이상 은퇴를 앞둔 '퇴물'을 의미하지 않는다.

개막을 앞둔 2026 프로야구에는 20대 젊은 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펼치는 정상급 베테랑들이 여럿 있다.

1980년대에 태어난 만 40세 전후의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1983년 2월 8일생인 왼손 투수 고효준(43)은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에서 또 한 번 도전의 날개를 편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효준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KIA 타이거즈, 롯데, LG 트윈스, SSG,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긴 세월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됐지만, 그는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선택했고 최근 울산과 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2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뒤 1군 복귀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만약 고효준이 올해 9월 15일 이후 1군 팀으로 이적해 KBO리그 무대에 등판하면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고령 등판 기록(43세 7개월 7일)을 경신하게 된다.

김태혁으로 개명한 롯데 김상수 김태혁으로 개명한 롯데 김상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1988년 1월 2일생 롯데 오른손 투수 김상수(38)도 남다른 행보를 걷는다. 그는 프로 데뷔 20년 만에 이름을 바꿨다.

그는 최근 기쁠 태(兌), 클 혁(奕)자를 써 김태혁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고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시를 통해 개명 사실을 알렸다.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SSG를 거쳐 2023년부터 롯데에서 뛴 김태혁은 2026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1년 총액 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45경기에서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한 김태혁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펼치는 베테랑 선수들도 적지 않다.

1984년 3월 11일생 SSG 노경은(42)의 2026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최고령 선수로 출전해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4경기에 등판, 3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면서 한국의 8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귀국 길에서 노경은을 대표팀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

노경은의 투혼은 많은 야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엑스 계정을 통해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도전과 용기가 국민에게 희망과 투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77경기에서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면서 최고령 홀드 1위, 최고령 타이틀 홀더를 차지했던 노경은은 올 시즌 3년 연속 홀드왕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2025시즌 노경은과 치열한 홀드왕 경쟁을 펼쳤던 1985년 3월 7일생 LG 트윈스 김진성(41) 역시 세월을 거스르는 대표 주자다.

지난해 78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김진성은 지난 1월 LG와 2+1년 최대 16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으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최고령 타자 기록 예약한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최고령 타자 기록 예약한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40대 선수 하면 이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비시즌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1983년 12월 16일생 최형우(42)다.

지난해 12월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최대 총액 26억원에 계약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데뷔 25년 차에 정규 시즌을 치르는 선수가 됐다.

그는 새 시즌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이 가진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기록을 깬다.

최고령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이상 추신수) 기록도 가시권이다.

이 밖에도 1985년 8월 18일생 삼성 강민호(40), 1986년 2월 25일생 롯데 전준우(40)와 불혹을 앞둔 1987년 2월 28일생 SSG 최정(39), 1987년 3월 25일생 한화 류현진(38), 1987년 6월 5일생 두산 양의지(38) 등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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