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이익 줄었는데 카드론 17% 급증…‘풍선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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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이익 줄었는데 카드론 17% 급증…‘풍선효과’ 뚜렷

뉴스로드 2026-03-20 06:50:0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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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이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 여파로 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시 호황을 타고 유가증권 수익이 늘어난 비(非)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순이익이 1조원 넘게 급증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카드론이 17% 늘어나며 ‘풍선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3천602억원으로, 전년(2조5천910억원)보다 2천308억원(8.9%)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4천427억원 줄어든 것이 직격탄이 됐다. 그 결과 총수익 증가분은 250억원에 그친 반면,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확대 등으로 총비용은 2천558억원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2%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던 전년 말(1.65%)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2%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지만, 8개 카드사 모두 100%를 웃돌아 잠재 부실에 대한 흡수 여력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도 21.1%로 0.7%포인트 상승해,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했다.

카드 이용 규모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천225조1천억원으로, 전년(1천183조2천억원)보다 42조1천억원(3.5%) 증가했다. 다만 카드대출 구조는 단기에서 장기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현금서비스 등 단기카드대출 잔액은 55조2천억원으로 2조6천억원 감소한 반면,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55조1천억원으로 8조원(17%) 급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문이 열린 카드론으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달리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183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5천524억원으로, 전년(2조4천819억원)보다 1조705억원(43.1%) 증가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5천410억원(45.2%) 늘었고, 리스·렌탈·할부 부문 수익도 9천978억원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연체율은 2.11%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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