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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의 누적 관객(18일 기준)은 1384만 6259명, 누적 매출은 1335억 5988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 추세라면 다음 주 중 누적 관객 수 1448만 명에 달해 ‘극한직업’을 뛰어넘어 역대 1위 매출 영화에 오른다.
국내 영화 중 역대 매출 1위는 ‘극한직업’(1396억 원)이다. 2~5위는 △‘명량’(1357억 원) △‘범죄도시2’(1312억 원)△‘서울의 봄’(1279억 원) △‘신과함께-죄와 벌’(1156억 원) 등이 차지했다. 현재 ‘왕사남’의 매출은 약 1335억 5988만원(18일 기준)으로 역대 3위에 해당한다. 평균 객단가(관객 1인당 평균 티켓 매입액) 약 9646원에 누적 관객 수를 곱한 금액이다.
‘왕사남’이 관객 1448만 명이 되면 매출이 약 1397억 원에 달해 ‘극한직업’을 뛰어넘고 국내 영화 중 역대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왕사남’은 개봉 6주차에도 평일 10만 명 안팎의 관객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명량’, ‘극한직업’ 등의 영화보다 적은 관객 수로도 ‘왕사남’이 매출 1위 영화에 오를 수 있는 건 극장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린다. 금요일·주말 기준 영화 관람료는 2018년 약 1만 2000원에서 2022년 1만 5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스크린X(다면 스크린), 4DX(4차원 영화 상영 시스템), 광음시네마(음향 강조)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고가의 프리미엄 좌석이 늘어나면서 평균 객단가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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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성비 흥행 1위는 ‘극한직업’…15.5배
‘왕사남’의 ‘가성비’(제작비 대비 매출)도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총 제작비 약 120억 원 규모의 ‘중예산 영화’로 분류된다. 역대 매출 1위에 오르는 시점인 관객 수 1448만 명 선일 때 가성비는 약 11.6배 수준이다. 천만 영화 중 가성비 1~2위인 ‘극한직업’(약 15.5배), ‘7번방의 선물’(약 14.1배)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전체 영화 기준으로는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약 124배라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왕사남’이 1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 부가가치세 10%(약 140억 원)와 영화발전기금 3%(약 42억 원)를 제외한 약 1218억 원을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절반씩 나눠 가질 전망이다. 투자·배급사 몫인 약 609억 원에서 배급수수료 10%(약 61억 원), 제작비 120억 원을 제외한 약 428억 원이 순수익이다. 계약 비율에 따라 투자사와 제작사가 이를 나눠 갖는 구조다. 예컨대 6대 4 구조라면 투자사는 약 257억 원, 제작사(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약 172억 원을 확보한다.
추후 주문형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 해외 판매 수익 등을 더하면 ‘왕사남’의 총매출은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왕사남’ 제작사 임은정 온다웍스 대표는 인센티브 지급을 검토 중이다. 임 대표는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고민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식은 논의 중이지만, 한국 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장항준 감독은 인센티브가 아닌 지분에 따른 흥행 수익을 분배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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