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교통카드' 안 찍고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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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 '교통카드' 안 찍고 통과한다

위키트리 2026-03-19 22: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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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개찰구가 도입된다.

19일 서울교통공사(이하 서교공)와 서울시의회 업무보고 자료 등에 따르면, 서교공은 다음 달 ‘제3기 교통카드 수집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하고 태그리스 게이트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사업은 올해 안에 마무리되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태그리스는 승객이 별도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면,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만으로 요금이 처리된다. 기존처럼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꺼내 찍는 과정이 필요 없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6개 모든 역사에 약 600여 개의 태그리스 게이트가 설치된다. 이는 서교공이 관리하는 전 역사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실상 서울 지하철 전반에 비접촉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는 셈이다.

사업비는 약 700억 원 수준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 사업자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대신 사업자는 향후 10년간 전체 운임 수입의 0.3% 범위 내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예상 회수액은 약 400억 원 수준으로, 단순 수익만 보면 투자비에 못 미치지만, 최신 교통 결제 기술을 선점하는 효과를 고려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태그리스 도입의 가장 큰 기대 효과는 ‘이용 편의성’이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 목발 사용자, 유모차를 동반한 보호자,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은 카드 태그를 위해 손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동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짐이 많거나 한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다.

혼잡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서교공은 태그리스 게이트 도입 시 승객 1명당 개찰 통과 시간이 약 0.23초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퇴근 시간처럼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이 짧은 시간 차이가 누적되며 대기 줄 감소와 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술적 준비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서교공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한 기술 실증을 통해 무선 통신 정확도를 100%에 가깝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 것이다.

다만 우려도 존재한다. 앞서 2023년 9월 우이신설선 일부 역에 태그리스 게이트가 시범 도입됐지만, 실제 이용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이용자 인식 부족, 앱 설치와 블루투스 활성화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이 초기 확산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또한 재정 문제도 논란이다. 서교공은 현재 약 19조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운임 수입 일부를 민간 사업자에 배분해야 한다는 점은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록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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