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원헌드레드
그룹 더보이즈(THE BOYZ)를 둘러싼 전속계약 분쟁이 본격화됐다. 멤버 9인 측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화한 데 이어, 원헌드레드레이블도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박 입장을 내며 양측이 정면 충돌했다.
앞서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은 “아티스트는 소속사의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과 신뢰관계의 회복 불가능한 훼손을 이유로 2026년 2월 10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돼 효력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멤버 9인 측은 원헌드레드레이블이 2025년 2분기 정산금 지급 이후 같은 해 7월부터의 활동에 대한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정산의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계약서 등 기초 자료 열람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소속사가 아티스트 활동을 바탕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선급금을 수령한 정황이 알려졌음에도, 정산금 미지급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활동에 필요한 제반 비용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현장 스태프 비용까지 수개월간 체불돼 정상적인 매니지먼트가 사실상 방기됐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원헌드레드레이블은 “더보이즈 11명 전원이 하나의 팀으로 계약기간을 준수해 활동한다는 전제 아래 각 멤버당 거액의 전속계약금을 지급하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멤버들의 여러 논란으로 해당 전제가 무너졌고, 한 멤버(주학년)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정상적인 팀 활동이 어려워졌다”며 “그럼에도 관계사들을 설득하고 큰 폭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그룹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은 정산금 지급, 자료 열람, 활동 지원 여부를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멤버 9인 측은 계약 위반과 신뢰관계 파탄을 이유로 계약 종료를 선언했고, 원헌드레드레이블은 계약 해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향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멤버 뉴는 전속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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