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2회 연속 0.75% 동결…"유가 주시 필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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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2회 연속 0.75% 동결…"유가 주시 필요"(종합2보)

연합뉴스 2026-03-19 17:3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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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환율 등 고려…향후 인상 방침은 유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시장 관측대로 기준금리를 '0.75% 정도'로 동결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고 정책위원 9명 중 1명은 1.00%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인상한 뒤 이날까지 2회 연속 동결했다.

현지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불안정해진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급등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직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원유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해 향후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원유 가격 급등은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 폭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의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경제·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이면 정책금리를 인상해갈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에다 총재가 이끄는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금리를 올려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왔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4월 27∼28일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도 힘을 받았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중동 정세의 영향을 비롯해 이용 가능한 각종 데이터와 리스크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적절하게 정책을 판단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중동 정세가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원유 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도 있고 경기 하락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금리 정책 결정 시 또 다른 주요 변수로는 환율도 꼽힌다.

우에다 총재는 "과거보다 환율 변동이 기조적인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종료된 이날 오후 5시 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1엔 수준으로, 전일 종가보다 0.38엔 올라 최근 엔화 약세의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기자 회견 초반에는 159.7엔 수준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우에다 총재의 발언 내용이 엔저를 악화시키기보다 엔화 가치를 지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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