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의 주말을 여는 금요일 저녁(현지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진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이끄는 10위 AFC 본머스가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이후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25-26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12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4-4라는 경이로운 난타전을 벌였던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 역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머스 : 지지 않는 끈적함, 이제는 '골'이 필요하다
본머스의 최근 행보는 독특하다. 정규 시간 기준 공식전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근 6경기 중 무려 5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특히 최근 4경기는 연속 무승부이며, 브렌트포드와 번리를 상대로 한 최근 두 경기는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이라올라 감독과의 재계약 이슈가 불거지고 있지만 선수단은 굳건하다. 홈에서 6승 7무 2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7위 브렌트포드를 승점 4점 차로 맹추격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훌륭한 찬스 창출 능력에 비해 아쉬운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타일러 아담스의 출전이 불투명하고 루이스 쿡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캐릭의 마법, 3위 굳히기 나선다
마이클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맨유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캐릭 체제하에서 치른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단 1패(7승 1무 1패)만을 기록 중이며 지난 주말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팀인 아스톤 빌라를 3-1로 제압하고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원정에서는 최근 3경기 동안 다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소 기복(3골, 4승점 획득)을 보였지만 공격진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특히 벤치에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한 벤자민 세스코가 선발 출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데 리흐트, 파트리크 도르구의 결장으로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지만 최근 '올해의 선수'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승부 예측
본머스는 라인을 올리고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이라올라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나올 것이다. 맨유 역시 캐릭 감독 체제에서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어 뒷공간을 노리는 양 팀의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관건은 이번 시즌 최고 수준의 폼을 보여주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플레이메이킹이다. 하지만 본머스의 안방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은 원정팀에게 결코 쉽지 않은 곳이며 최근 이곳에서 열린 양 팀의 두 차례 맞대결 역시 모두 득점이 터진 무승부로 끝난 바 있다.
본머스의 무승부 본능과 맨유의 원정 경기력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 역시 두 골 이상이 터지는 다득점 양상 2-2의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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