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6 KBO 시범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포함해 시범경기 무패(5승 2무)를 이어간 롯데는 선두 자리 굳히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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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5-0으로 달아난 2회말 2사 2루에서 윤동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의 초구 144㎞ 바깥쪽 높은 공을 잡아당긴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타구 속도 171㎞, 비거리 125m.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아치였다.
이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이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일찌감치 장악했다. 윤동희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윤동희는 “시범경기지만 연승을 이어가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며 “경기 초반 점수가 나오면서 상대 배터리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했고, 준비했던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상곤 코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접근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보다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타이밍과 컨디션을 끌어올려 개막 시리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초반 흐름을 승리 요인으로 짚었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 윤동희의 홈런과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경기 운영을 어렵지 않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개막을 앞둔 롯데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확실한 상승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시범경기 1위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이 흐름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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