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산업거점·북극항로 중심항으로 장기 발전전략 제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개항 150년을 맞은 부산항이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신산업 중심으로 새로운 30년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9일 부산항 중장기 발전전략 연구를 발표하고 부산항이 향후 3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중장기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단기적인 현안 해결에서 벗어나 부산항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산항의 기능과 역할을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150년간 우리나라 수출입 관문 역할을 해온 부산항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환경 규제 강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나눠진 운영 체계, 저부가가치 중심의 산업 구조, 화물 다변화 부족, 탄소중립 대응 미흡, 낙후된 항만 연관산업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KMI 연구진은 부산항의 양적 성장 기반 강화뿐 아니라 질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발전 목표와 주요 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부산항을 단순한 항만을 넘어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만들고, 미래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글로벌 중심 항만 지위를 굳히는 지속 가능한 준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부산항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개항 150주년을 맞은 부산항에 대한 이번 연구가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초장기 정책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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