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장수 IP를 중심으로 한 주년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넥슨과 넷마블은 각각 30주년, 23주년, 2.5주년을 맞은 게임들을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동시에 전개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서비스 30주년을 기념한 일러스트와 로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업데이트 예고에 들어갔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나라’는 30년간 축적된 콘텐츠를 책가도 형태의 일러스트로 풀어냈고, 로고는 라인아트 방식으로 구성해 장기 서비스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공개 영상에서는 초기 상징 요소인 다람쥐가 쏘아올린 폭죽이 현재로 이어지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4월 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어드밴트 캘린더 형태의 티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14일간 미션을 수행하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기념 필름 카메라 또는 넥슨캐시가 지급된다. 4월에는 신규 지역 ‘신라’, 신규 직업 ‘흑화랑’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최대 레벨 확장과 9차 승급, 신규 레이드 및 성장 시스템 등 전반적인 콘텐츠 확장이 예고된 상태다.
같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역시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대형 이벤트 ‘메이플 어택!’을 중심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게임 내에서는 서울을 모티브로 한 이벤트 콘텐츠와 함께 출석 이벤트 ‘마스코트 퍼레이드’, 성장 지원 중심의 ‘메이플 스위츠’ 등이 적용됐다. 특히 신규 버닝 이벤트 ‘체인지 버닝: 루시드’를 통해 캐릭터 변신 기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경험치와 장비 성장 보상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를 택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성장 구간 경험치 감소, 심볼 지급량 상향, 보스 패턴 개편 등 전반적인 성장 구조와 전투 흐름 개선이 이뤄졌다. 전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연무장’ 콘텐츠 도입, 스타포스 복구 기능 및 자동 강화 시스템 추가 등 이용 편의성과 경제 구조 개편도 병행됐다. 더불어 4월 29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일 대관 행사와 5월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 등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2.5주년을 맞아 신규 영웅 ‘온 스테이지 델론즈’를 추가하고 이벤트 중심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해당 캐릭터는 밴드 콘셉트의 이격 영웅으로, 각성 시 ‘프론트맨 델론즈’로 변화하며 디버프 수에 비례한 피해 증가 구조를 갖는다. 각성 이후에는 효과가 강화돼 전투 효율이 확대된다.
이와 함께 2.5주년 기념 이벤트가 다수 운영된다. 출석 이벤트를 통해 영웅 획득 아이템을 제공하고, ‘럭키 세븐 페스타’에서는 최대 7,777,700개의 루비 획득 기회를 제시한다. 챌린저 패스, 스페셜 던전, 카니발 이벤트 등 반복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구성돼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쿠폰 이벤트를 통해서는 ‘여신의 선물’ 등 주요 보상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 게임의 행보는 공통적으로 ‘시간의 축적’을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단순한 기념 이벤트를 넘어, 장기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된 시스템과 세계관을 재정비하고 신규 콘텐츠로 확장하는 흐름이 확인된다. 동시에 오프라인 행사, IP 활용 전시, 대규모 보상 이벤트 등을 결합해 이용자 경험을 게임 외부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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