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이수형 박사와 통화정책 방향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이수형 박사를 초청해 주요 회원사 임원들과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통화정책 방향과 국내·외 경제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을 점검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미국은 2%대 초반, 유로존은 1%대 초반, 중국은 4%대 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을 바탕으로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물가 목표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 환율 변동성, 대외 수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관련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이 위원은 설명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은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정비하고 전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한다면, 한국은 아시아 주요 지역본부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은 한국 경제의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중동 지역 갈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구조상 해당 지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급 차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재정 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용 증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지목했다.
또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AI 수요 확대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지속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이 위원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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