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무엇을 입을지 거울 앞에서 서성이는 시간이 길어지곤 한다. 특히 격식 있는 자리와 트렌디한 감각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이번 전지현의 코디가 완벽한 해답이 될 것 같다. 최근 태국에서 열린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전지현은 군더더기 없는 베이지 톤온톤 셋업으로 현장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화려한 장식 없이 실루엣과 컬러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법을 그녀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절제된 미학, 크롭 재킷과 롱 스커트의 황금 비율
셋업 수트라고 하면 자칫 딱딱하고 올드해 보일까 봐 망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지현은 짧은 기장의 크롭 재킷을 선택해 고루함을 덜어내고 경쾌함을 더했다. 재킷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블랙 이너는 전체적인 룩에 무게감을 잡아주는 동시에 시각적인 포인트를 완성한다. 롱 스커트와의 조합은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놓치지 않는 비결이다. 하이웨이스트 라인을 적절히 활용하면 누구나 전지현 같은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실패 없는 베이지 톤온톤, 세밀한 디테일로 완성하기
베이지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컬러지만, 자칫하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함정이 있다. 이럴 땐 소매 끝단이나 신발의 컬러를 블랙으로 통일해 '컬러 블로킹' 효과를 주는 것이 팁이다. 전지현 역시 재킷 소매 안감과 이너, 그리고 샌들까지 블랙으로 맞추어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베이지 룩에 날렵한 선을 그었다. 여기에 스트레이트 헤어와 차분한 메이크업을 더하면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할 수 있다. 화려한 액세서리 대신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즈니스 룩부터 특별한 날까지, 셋업의 무한 변신
막상 시도해보면 셋업 코디만큼 쉬운 것도 없다. 상하의를 고민할 필요 없이 한 벌로 완성되면서도 '제대로 신경 써서 입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격식 있는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특별한 모임에서도 기죽지 않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만약 전체 세트가 부담스럽다면 재킷만 떼어 데님 팬츠와 매치해 캐주얼하게 즐겨보는 것도 좋다. 한 벌의 셋업이 주는 활용도는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다.
우아함은 결국 과한 것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완성된다. 옷장을 열기 전에 전지현의 이번 룩처럼 톤을 맞춘 정갈한 실루엣을 먼저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 간결한 아이템 몇 가지만으로도 당신의 분위기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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