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이 우주의학과 우주생명과학 분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연구 경험을 갖춘 핵심 인재를 영입하며 우주 바이오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경희대학교는 미래우주탐사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수석 과학자인 Fathi Karouia 박사를 학술연구교수로 초빙했다고 19일 밝혔다.
파티 카루이아 박사는 NASA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며 우주의학, 우주생명과학, 천체생물학, 행성보호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해온 전문가다.
특히 NASA 우주 생물학 포트폴리오 수석 과학자로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생명과학 연구와 실험을 총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우주연맹(IAF)에서 천체생물학 및 우주탐사 관련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글로벌 우주 연구 방향 설정에도 참여해 왔다.
경희대는 2025년 ‘대학기초연구소 지원 사업(G-LAMP)’에 선정되며 미래우주탐사연구원을 설립했다. 해당 연구원은 우주과학탐사 핵심 기술, 우주 인공지능, 우주 기초의학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 인간의 생리 변화와 질병, 생명 유지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우주의학 분야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파티 박사는 NASA와 경희대 연구를 병행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 우주항공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연구 인력 양성에도 참여한다.
경희대 의예과 김만석 교수와의 공동 연구도 주목된다. 김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NASA GeneLab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으며, 두 연구자는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우주의학 연구는 단순히 우주 환경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인체 변화 연구는 노화, 면역, 심혈관 질환 등 지구상의 다양한 질병 이해에도 활용될 수 있다.
경희대는 우주 탐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과 함께 지구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한 생의학적 혁신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민간 우주산업과 국가 우주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우주의학과 우주생명과학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연구 인재 영입에 나선 경희대가 국내 우주 바이오 연구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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