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임핀지, 미국 이어 유럽도 위암 치료제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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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임핀지, 미국 이어 유럽도 위암 치료제로 승인

캔서앤서 2026-03-19 12:00:17 신고

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중심이던 치료 구조에 면역항암제가 전면적으로 편입되면서, 치료의 앞과 뒤를 모두 아우르는 '전주기 치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있다.

임핀지는 PD-L1을 차단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브레이크를 해제해, T세포가 다시 암을 공격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최근 임핀지를 기존 표준 항암요법인 FLOT 요법과 병용해 수술 전후에 사용하는 치료법에 대해 승인 권고를 내렸다. 이번 권고는 절제 가능한 초기 및 국소 진행성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최근 임핀지를 기존 표준 항암요법인 FLOT 요법과 병용해 수술 전후에 사용하는 치료법에 대해 승인 권고를 내렸다. 이번 권고는 절제 가능한 초기 및 국소 진행성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EMA, 수술 전후 병용요법 승인 권고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최근 임핀지를 기존 표준 항암요법인 FLOT 요법과 병용해 수술 전후에 사용하는 치료법에 대해 승인 권고를 내렸다. 이번 권고는 절제 가능한 초기 및 국소 진행성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적용 범위도 넓다. 수술 전 항암치료(선행요법), 수술 후 보조치료, 이후 유지요법에 이르기까지 치료 전 과정에 면역항암제를 포함하는 구조다. 기존 치료전략과 비교해 큰 변화다.

FLOT 요법은 위암 수술 전후에 쓰는 4가지 항암제를 조합한 표준 화학요법이다. FLOT는 약 이름 5-FU(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Leucovorin),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도세탁셀 (Docetaxel)의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미국은 이미 한발 앞서 도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5년 11월 임핀지와 FLOT 요법의 수술 전후 병용을 승인하며, 위암 영역 최초의 '주술기 면역항암치료(perioperative immunotherapy)' 시대를 열었다.

임상3상, 재발·사망 위험 뚜렷하게 낮춰

이번 EMA 권고의 근거는 3상 임상시험 '마터호른(MATTERHORN)'이다. 이 연구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은 기존 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재발·사망 위험을 29% 낮췄고, 사망 위험도 22% 감소시켰다.

연구를 주도한 스페인 발데브론 종양연구소(VHIO)의 호셉 타베르네로 교수는 "위암은 수술과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았다"며 "이번 결과는 초기 위암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변화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적용 시점이다. 그동안 면역항암제는 전이암이나 말기 환자에게 주로 쓰였다. 이제는 수술이 가능한 초기 환자에게까지 적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치료 목표도 단순한 생존 연장에서 재발 억제와 완치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단순한 약제 추가가 아니라 치료 구조 자체의 변화로 본다. 수술 전후 전 과정에 면역반응을 개입시켜 재발을 줄이고 장기 생존율을 높이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핀지, 국내 다른 암에선 쓰이는 중... 위암은 미승인

임핀지는 다른 암종에는 국내에서 승인을 받아 치료에 쓰이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동시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유지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담도암과 간암에서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간암·담도암에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되면서 환자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위암 적응증은 아직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제약업계에서는 조만간 허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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