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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KCGI 샐러리맨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12일 기준 45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 14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이 8년 만에 약 320배로 불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동일 유형 펀드의 순자산 증가율이 42%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KG제로인 기준 글로벌주식형(글로벌주식혼합형 포함) 공모펀드 99개 가운데 순자산 기준 상위 5위에도 올랐다.
자금 유입의 중심에는 연금계좌가 있었다. 클래스별 가입 비중은 개인연금이 76%로 가장 높았고, 일반계좌 21%, 퇴직연금 3% 순이었다. 적립식 계좌 비중도 46%에 달해, 월급처럼 매달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장기 투자 수요가 펀드 성장의 기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중심의 판매 구조도 특징이다. 보통 공모펀드는 대형 은행이나 증권사의 전국 지점망을 통해 자금을 모아 외형을 키우지만, 이 펀드는 전체 가입의 93%가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판매사는 기업은행,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KCGI자산운용 등 5곳에 그친다. KCGI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모바일 계좌 개설과 펀드 투자가 가능한 다이렉트 서비스를 운영해 온 점이 가입 편의성을 높이며 자금 유입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성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이 펀드의 8년 누적수익률은 134.2%, 연환산 수익률은 10.8%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7%로 동일 유형 43개 공모펀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1년 수익률은 37.5%로 4위, 3년 수익률은 77.3%로 13위, 5년 수익률은 72.7%로 10위였다.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지수도 3년 기준 1.3으로 벤치마크(1.2)와 동일 유형 평균(1.1)을 웃돌았다.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잘 방어하고 상승장에서 탄력적으로 수익을 잘 냈다는 의미다.
KCGI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경쟁력으로 체계적인 자산배분, 글로벌 메가트렌드 투자, 저비용 구조를 꼽았다.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주식은 물론 채권, 리츠, 인프라 등 9개 모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주기적인 리밸런싱과 시장 상황에 따른 비중 조절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병목에 대응해 한국 비중을 확대했다.
투자 대상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기술 변화, 2050 탄소중립으로 대표되는 기후 변화, 인구 고령화 같은 구조적 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맞추고 있다. 여기에 Ce 클래스 기준 연 총보수는 0.710%(합성총보수 기준)로, KCGI자산운용 자체 집계 기준 해외주식형 평균 1.43%, 해외자산배분형 평균 1.14%보다 낮아 장기 투자에 유리한 비용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샐러리맨펀드는 매달 월급을 나눠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저비용 원칙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자산 형성을 돕는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투자위험등급은 3등급인 ‘다소 높은 위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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