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약 '알파차단제' 사용군, 급성폐쇄각녹내장 위험 52%↑"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립선약 '알파차단제' 사용군, 급성폐쇄각녹내장 위험 52%↑"

연합뉴스 2026-03-19 09:36:35 신고

3줄요약

서울대병원 연구…"누적 투약 일수 길어질수록 발생률 높아져"

시력검사 시력검사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전립선비대증 1차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는 '알파차단제'를 사용하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3만450명의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란 눈 안의 방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안과 응급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신경 손상과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병원에 따르면 그간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평활근뿐 아니라 눈의 홍채 확대근 수용체에도 작용해서 이완을 유도, 선천적으로 전방각(각막과 홍채 사이 공간)이 좁은 환자의 경우 급성 폐쇄각 녹내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됐으나 역학적 근거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02∼2022년 건보 데이터에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 남성 환자 5천75명과 연령·체질량지수(BMI)·기저질환 등의 조건이 일치하는 대조군(녹내장 미발생군) 2만5천375명의 자료를 추출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이들 중 알파차단제를 사용한 이들은 미사용자와 비교했을 때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약 52%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에 더해 규칙적으로 알파차단제를 처방받은 사용자 100만명 가량을 누적 투약 일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은 증가했다. 23일 이하로 단기 사용한 환자들의 발생률은 0.15%였으나 중기(24∼202일) 사용군의 발생률은 0.20%, 장기(203일 이상)는 0.41%였다.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에 따른 급성폐쇄각녹내장 발생률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에 따른 급성폐쇄각녹내장 발생률

연구팀은 "해부학적으로 전방각이 좁은 고위험군에게 알파차단제를 처방 시 안과적 위험에 대해 상담하고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하며, 장기 사용 환자의 경우 예방적 레이저 홍채절개술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알파차단제 대신)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나 PDE-5 억제제 등 대체 약물을 쓰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fat@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