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조한결이 '미쓰홍' 종영 소감과 함께 극 중 등장했던 '여의도 해적단' 사이트가 실제로 구현된 것에 대한 신기함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조한결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8일 종영한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스무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극 중 조한결은 한민증권 회장의 외손자이자 오덕규 상무의 외동아들 알벗 오 역을 맡아 자유분방한 오렌지족이자 시네필 캐릭터를 연기했다. 능청스러운 한량의 얼굴 뒤에 숨겨진 의리와 결단력을 그려내며 인물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16부작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끝까지 같이 달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알벗의 캐릭터가 부족함이 많았지만 많이 귀여워해 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종영을 맞는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작품 촬영이 끝났을 때보다 마지막 회 방송이 끝났을 때 더 종영을 실감했다는 그는 "16회 본방 사수를 집에서 했는데 뭉클했다. 저한테 가장 큰 역할을 맡겨주신 작품이었다"고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상승세를 기록하며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전국 평균 12.4%, 최고 13.9%, 수도권 기준 평균 13.0%, 최고 14.6%를 기록하며 배우들의 호연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채 막을 내렸다.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시청률이 어느 정도는 잘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들도 워낙 탄탄하시니까 기대는 있었는데 거의 꿈 같은 시청률이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일어나자마자 하는 게 시청률 보는 거였다. 아침을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일어날 때 이번에 되게 설렜다. 계속 시청률이 올랐다"고 들뜬 반응을 보였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한 조한결은 "후반부에 오디션을 봤다. 거의 마지막 날에 감독님과 제작사 분들 뵙고 오디션 본 뒤 캐스팅됐다"며 "오디션이 끝난 뒤 감독님이 한 번 더 보자고 하셔서 기대는 했지만, 당일에 바로 캐스팅될 줄은 몰랐다. 정말 기뻤다"고 놀라움과 기쁨을 동시에 느꼈던 당시를 떠올렸다.
어떤 점을 좋게 봐준 것 같냐는 물음에는 '능글맞은 성격'을 꼽으며 "원래 성격이 능글맞기도 해서 그런 부분이 알벗과 비슷했다"고 답한 뒤 "제 외모가 감독님 스타일이셨나"라고 너스레를 덧붙이며 극 중 캐릭터와 닮은 능청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그가 맡은 알벗은 단순한 재벌가 낙하산이 아닌 증권가 정보가 모이는 PC 통신 커뮤니티 '여의도 해적단'을 이끄는 '선장'이라는 반전 정체를 지닌 인물이다. 이 설정은 극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조한결은 "처음 리딩할 때부터 선장이란 걸 알았다. 미리 알고 있었으니까 '어떤 식으로 표현 해야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1차원적으로 '얘는 뭐지?' 싶을 정도로 순수하게 그리려고 했다. '얘한테 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못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의심의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단순하고 가벼운 인물처럼 보이도록 연기 톤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음을 밝혔다.
'선장의 정체'는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알벗의 사무실에 놓인 배 모형 등을 근거로 그의 정체를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촬영 당시 해당 소품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현장에서는 사무실이 익숙한 공간이니까 저도 놓쳤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추측을 많이 하셨는데 저도 댓글 보고 '와, 뭐지?' 했다"며 "배 모형을 누가 준비하신 건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의 요청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소품 팀에서 센스 있게 준비해 주신 건지"라며 궁금함을 드러냈다.
또한 극 중 등장한 PC 통신 커뮤니티 '여의도 해적단'이 실제 사이트로 구현되며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1990년대 PC 통신 환경을 정교하게 재현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이 드라마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알벗 선장의 공지 역시 그대로 반영된 것은 물론 댓글 작성 기능까지 더해져 팬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사이트가 실제로 만들어진 점에 대해 조한결은 "너무 신기했다. 드라마 하면서 이렇게 부가적으로 사이트가 생긴 적은 처음이다. 뭔가 되게 좋았다"며 "제가 여의도 선장이지 않냐. 권력이 생긴 느낌이라서 신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도 알벗의 정체를 두고 궁금증이 이어졌다. '예삐'인지 '선장'인지 묻는 질문이 잇따랐지만, 대다수 지인들에게는 이를 함구했다고. 다만 같은 2000년생 동갑내기 배우 조준영은 예외였다.
그는 "(조)준영이는 제 대사를 함께 맞춰줘서 이미 알고 있었다"며 대본을 함께 맞출 정도로 가까운 사이임을 밝혔다.
조준영과 가까워진 계기는 소탈했다.
조한결은 "겹지인이 몇 명 있었다. 밥을 먹는 자리에서 준영이랑 놀다가 '우리 집 가서 짜파게티 먹을래?'라고 했다. 플러팅이라기보다는 저희 집에 어머니가 담가주신 파김치가 있는데 진짜 맛있다. 그래서 짜파게티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좋아한다고 해서 같이 짜파게티를 먹었다"며 "준영이가 그때는 거의 저랑 살다시피 자주 만났다"고 두터운 우정을 전했다.
사진=써브라임, tvN, 여의도 해적단 홈페이지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백지영, 방송 하차하더니…박서진 편지에 결국 오열
- 2위 송일국 삼둥이 근황에 깜짝 "185cm 아빠 키 넘었다"
- 3위 "범죄자도 아닌데" 이휘재, '4년 만 복귀' 여전한 비판…언행 논란 발목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