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따른 인플레이션 주시"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미국 경제에 추가로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주 사이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가 상승했는데, 이는 중동지역의 공급 차질로 인한 유가 급등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동 전쟁이 미칠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지만, 이것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이 물가 상황을 평가할 때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의 영향을 일시적인 요인으로 간주할지 여부는, 상품 물가가 주도하는 근원 물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가 정말로 중요하게 보는 것은, 관세 부과에 따른 일회성 가격 인상 효과가 경제 전반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상품 물가 상승률이 낮아짐으로써 인플레이션에서 진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을 우리가 '무시할지' 여부는 그런 조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기 전까지는 실제로 제기되지 않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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