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끝난 WBC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었다. 조별리그 D조에서 3승 1패를 기록, 도미니카 공화국(4승 0패)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일본(8-5), 이탈리아(4-2)를 연달아 꺾은 뒤 결승에 올라 미국도 눌렀다. 대회 MVP(최우수선수)는 베네수엘라 내야수 마이켈 가르시아다.
골리앗을 무너뜨린 격이다. 미국은 '지구방위대'로 불릴 만큼 역대급 전력을 구성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와 홈런왕에 이르기까지 MLB 최정상급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다. 스포츠 베팅업체 하드락벳에 따르면, 미국의 연봉 총액이 3억8327만 달러(5718억 원)에 이르렀지만 연봉 총액 1억9144만 달러(2856억 원)인 베네수엘라가 일격을 가했다.
베네수엘라 선수단은 역대급 우승 포상금을 받는다. WBC 사무국은 상금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베네수엘라는 이번 우승으로 675만 달러(100억 원)를 받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선수단에, 나머지 절반은 야구연맹에 지급된다. 선수단이 선수별 차등을 두지 않고 균등하게 배분한다면, 선수 한 명당 최소 10만 달러에서 최대 12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된다.
직전 대회와 비교해 우승 상금이 두 배 이상 올랐다.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2023년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300만 달러(44억 원) 상금을 받았다. 상금 규모가 확대된 이유가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는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1억 달러(1491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직전 대회 일본 중계권료(280억 원 수준)와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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