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녀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도로공사는 임재영(뒤)과 타나차의 회복에 챔프전 성패가 걸렸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녀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도로공사는 임재영과 타나차(뒤)의 회복에 챔프전 성패가 걸렸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과 도로공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녀부 정규리그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두 팀은 17일까지 각각 공격 성공률 52.37%와 41.03%(이상 2위)를 마크하며 정규리그 내내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리그 정상급 날개 공격수인 카일 러셀(33·미국)-정지석(31)-임재영,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3·등록명 모마·카메룬)-강소휘(29)-타나차가 정규리그 1위에 차지한 지분은 적지 않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는 챔프전서도 날개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관건은 임재영과 타나차의 컨디션이다. 공격력이 강점인 둘은 정규시즌 도중 각각 왼쪽 무릎과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전열서 이탈했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는 둘의 출전 여부에 따라 성적 차가 컸다. 대한항공은 임재영이 나선 경기(10승3패·승점 28)와 나머지 경기(13승9패·승점 41)서 큰 차이를 보였다. 도로공사 역시 타나차가 출전한 경기(21승9패·승점 59)와 그렇지 않은 경기(3승3패·승점 10)의 차이가 컸다. 임재영과 타나차의 공격 성공률은 각각 62.12%와 40.47%다. 기준 공격 점유율(20%)을 충족하지 못해 순위엔 집계되지 않았지만 나란히 리그 1위와 6위 정도에 해당한다. 이들이 챔프전서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하면 동료들의 공격 부담이 줄고, 상대 블로커를 분산할 수 있다.
일단 임재영은 15일 OK저축은행전(3-1 승)서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우리카드전(3-1 승) 3세트 5-5서 공격 후 착지 과정서 왼쪽 무릎을 다친 그는 이날 14득점과 공격 성공률 58.33%를 뽑으며 복귀전을 잘 치렀다. 대한항공은 19일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최종전서도 임재영의 컨디션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66)은 “임재영이 OK저축은행전서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감각엔 문제가 없다”며 챔프전서 중용을 시사했다.
타나차 역시 회복세가 가파르다. 2월 24일 현대건설전(2-3 패) 5세트 2-2서 블로킹을 따낸 뒤 착지과정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정규리그를 마감했지만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13일 흥국생명전(3-0 승)과 17일 IBK기업은행전(0-3 패)에 잇따라 선수단과 동행하며 챔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52)은 “타나차는 챔프전 출전 의지가 강하다. 최근 깁스를 풀었는데, 붓기가 없어 다행이다”며 “IBK기업은행과 최종전서 뛸 수 있는 몸상태였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투입하지 않았다. 챔프전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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