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투입 이승우, 5명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로 결승골 기여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FC안양을 제물로 K리그1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전고를 울렸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안양 출신 이적생' 모따의 결승골을 앞세워 안양에 2-1로 이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치른 단판 대회 슈퍼컵에서 이기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정작 리그에서는 개막 3경기(2무 1패) 무승에 그치던 전북의 마수걸이 승리다.
올 시즌을 앞두고 '거함' 전북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데뷔승을 지휘하며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전북은 또 안양전 통산 전적에서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양은 개막 3경기(1승 2무) 무패가 끊겼다.
전북은 전반 10분 만에 티아고가 만들어낸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티아고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른쪽 골대를 맞은 공은 콜키퍼 김정훈의 몸을 맞고서 골대로 들어갔다.
전북은 전반 16분 김승섭이 역습 상황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베테랑 김보경을 앞세워 전북 3선과 수비라인 사이의 공간을 잘 파고든 안양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안양은 결국 전반 26분 수비수 토마스의 오버래핑으로 만든 기회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김운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2024년 안양에서 데뷔한 김운의 K리그1 데뷔골이다.
좀처럼 활로가 보이지 않자 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섭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티아고를 빼고 지난 시즌까지 안양에서 뛴 모따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교체카드가 제대로 먹혔다.
후반 41분 이승우가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선수 5명을 제쳐내고 안양 문전까지 들어갔다.
이승우의 슈팅은 골키퍼 발에 걸렸으나 왼쪽 골대 부근에서 도사리던 모따가 재차 슈팅해 결승골을 넣었다.
모따는 친정팀인 안양 팬들을 의식한 듯 격한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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