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쟁의투표 가결 5월 총파업 예고. 반도체 공급망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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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쟁의투표 가결 5월 총파업 예고. 반도체 공급망 충격 우려

M투데이 2026-03-18 21:1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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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사진 출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 노조가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사진 출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결국 총파업을 결의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진행한 노조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투표자의 93.1%가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삼성전자지부를 포함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3개 노조가 참여했다. 재적 조합원 약 9만명 가운데 6만6,019명이 투표에 참여, 73.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6만1456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 이번 쟁의행위 투표 가결로 파업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으며  회사측과의 극적인 합의가 없는 한 5월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2024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을 진행하게 된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와 성과급 상한선 폐지, 임금 인상률 7% 등을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올해 임금 인상안으로 임금 6.2% 인상과 자사주 20주 지급,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 보상안과 성과급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EVA(경제적부가가치)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반도체 사업 부문인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는 영업이익 100조 원 달성 시 OPI 100% 추가 지급 등 특별 포상안도 내놨다.

노조는 OPI 지급에 사업부 간 차등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본급 인상 요구를 하향하면서도 OPI 상한 폐지 요구는 포기하지 않았고, 사측은 상한 폐지 시 OPI 초과 달성이 어려운 다수 사업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최대 공급업체인 삼성이 노조 파업으로 생산을 중단할 경우, 거대 IT기업은 물론, 중소 반도체업체들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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