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일본에 1-4 완패…아시안컵 결승행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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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일본에 1-4 완패…아시안컵 결승행 불발

연합뉴스 2026-03-18 20: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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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후반 33분 강채림 득점으로 영패 면해

일본과의 준결승전 모습. 일본과의 준결승전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사상 첫 아시아 정상 도전을 일본이 막아 세웠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강채림(몬트리올)이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일본에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첫 우승 꿈을 접은 채 대회를 마쳤다.

한국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직전인 2022년 인도 대회 준우승이다.

당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027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통산 5번째이자 4회 연속 오른다.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모습.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모습.

[AP=연합뉴스]

일본은 FIFA 랭킹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8위(한국 21위)에 올라가 있는 강호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승 12무 20패를 기록했다.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2-1로 이긴 이후 10경기째(4무 6패) 승리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2연패를 달성한 2018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이날까지 일본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28골을 몰아넣고 1실점만 했다.

일본은 전날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2-1로 꺾은 개최국 호주와 21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일본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일본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AFP=연합뉴스]

이날 신상우 감독은 지소연(수원FC)을 벤치에 둔 것을 제외하면 정예 멤버로 일본에 맞섰다.

다만, 일본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막아내고자 수비에 무게를 둔 5-4-1 대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에는 전유경(몰데FK)을 내세웠고 미드필드에는 박수정(AC밀란), 김신지(레인저스WFC), 정민영(오타와) 문은주(화천 KSPO)를 배치했다.

노진영(문경 상무),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를 중앙수비수로 두고 장슬기(경주 한수원)와 추효주(오타와)를 좌우 윙백으로 세워 수비 시에는 파이브백을 가동했다.

골문 앞엔 김민정(현대제철)을 세웠다.

골 세리머니 하는 일본 선수들. 골 세리머니 하는 일본 선수들.

[AFP=연합뉴스]

수비벽을 두껍게 세웠지만 일본의 파상공세에 금세 균열이 갔다.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빨리 볼 처리를 하지 못하다 김신지가 나가노 후카에게 공을 빼앗겼고, 나가노의 패스를 우에키 리코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25분에는 오른쪽 구석에서 하마노 마이카가 수비 두 명이 달라붙었으나 이를 뚫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몰고 들어가 좁은 각도에서도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전반 41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전유경을 손화연(강진WFC)으로 교체하고 나서 2분 뒤 후지노 아오바에게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하지만 앞서 기타가와 히카루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확인되면서 다행히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문은주가 다치면서 전반 추가시간 지소연이 투입됐다.

전반에 일본이 12개의 슈팅(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한국은 슈팅 3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합하는 지소연(오른쪽). 경합하는 지소연(오른쪽).

[AFP=연합뉴스]

한국은 후반 시작하면서 추효주 대신 강채림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에도 일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하마노의 코너킥에 이은 우에키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후반 22분에 가서야 이날 처음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김혜리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잡히는 등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반 27분에는 김신지와 정민영을 박혜정(현대제철)과 최유리(수원FC)로 교체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곧바로 추가 실점했다.

후반 30분 다니카와 모모코의 코너킥을 구마가이 사키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3분 뒤 박수정의 패스를 이어받은 강채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만회 골을 터트려 한골을 따라붙었다.

일본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추격 의지를 되살리려는 순간, 일본이 후반 36분 지바 레미나의 쐐기 골로 승부를 다시 더 기울였다.

◇ 18일 전적

▲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

일본 4(2-0 2-1)1 한국

△ 득점 = 우에키 리코(전15분) 하마노 마이카(전25분) 구마가이 사키(후30분) 지바 레미나(후36분·이상 일본) 강채림(후33분·한국)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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