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딸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어머니가 가짜 아이를 내세워 초등학교 입학을 시킨(경기일보 18일 인터넷 단독보도) 가운데 행정의 단속에서도 다른 아이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흥시는 2021년 12월8일께 E아동행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흥시에 위치한 A씨 가정에 방문했다.
2018년 도입된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위기아동 발굴 및 조기개입 체계로, 3세가 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등이 이뤄진다.
1차 방문 당시 가정 내 B양이 없었던 것을 확인한 담당 공무원은 A씨에게 B양에 대해 물었고, A씨는 “일이 바빠 지인이 돌봐주고 있고, 간헐적으로 아이를 데려와 양육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후 B양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은 12월17일 2차 방문을 진행했다. 당시 가정 내 B양이 있는 것을 확인한 공무원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양육상태 양호’로 기록했다.
하지만 경찰이 추정하고 있는 B양의 사망 시점이 2020년 2월인 점, A씨가 공범인 30대 남성 C씨의 조카를 자신의 딸이라고 속여 초등학교 입학을 진행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당시 공무원이 확인한 아동은 B양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시흥시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방문 기록 등을 점검해 당시 아동 확인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망 시점이 나와야겠지만 현재까지는 A씨가 다른 아이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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