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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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 불안
국내 전문가들, 한국 증시 펀더멘털 강화 강조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적 저평가 해소 필요성 제기
유가 100달러에도 올해 경상수지 흑자 2000억 달러 전망
ETF 시장 400조원 규모로 성장
반도체·AI 수출 호조, 경제 체력 2배 이상 개선
ETF 등 시장 수급 구조 성숙, 개인 투자자 대응력 강화
ISA·연금계좌 통한 분산 투자로 장기 성과 기대
변동성은 글로벌 리스크와 유가 이슈 복합 영향
중복 상장 원천 금지·심사 강화 필요
소수 주주 보호 장치 마련 시 코스피 1만포인트 가능성 언급
기업 지배구조 개선 위한 상법 개정 촉구
자본 효율성 개선 위한 세제 혜택·정부-기업 협력 필요
연기금·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확대 역할 강조
기업의 주주 가치 희석 공시 강화로 투자자 신뢰 확보
전문가들은 우선 우리 경제의 대외 방어력이 과거보다 크게 좋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라도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반도체와 AI 산업의 수출 호조 덕분에 2~3년 전보다 경제 체력이 2배 이상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선영 동국대 교수 역시 "현재의 변동성은 글로벌 리스크와 유가 이슈 등이 겹친 결과지만 과거 위기 때보다 하락폭이 작고 반등은 빠르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수급 구조가 성숙해진 점도 긍정적인 변화로 꼽혔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400조원 규모로 커진 ETF 시장이 증시의 완충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악재에 놀라 시장을 떠나기보다 관망하며 현명하게 대응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짚었다.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최근의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다지기 국면"이라며 "ISA나 연금계좌를 활용해 매달 조금씩 분산 투자한다면 10년 뒤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기적인 증시 재평가를 위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의 20%에 달하는 중복 상장을 원천 금지하거나 심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여기에 소수 주주 다수결 원칙(MOM) 등 일반 주주 보호 장치가 마련된다면 코스피 1만포인트 달성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는 단기 시황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상법 개정 등 기업 지배구조를 바로잡는 일관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석준 모건스탠리 서울 부문장은 일본과의 자본 효율성 격차를 지적하며 "우리나라 기업의 자산 효율성(ROA)은 높지만 자본 효율성(ROE)이 낮은 만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유도할 세제 혜택과 정부·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장 인프라와 제도적 장치 보완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우리 증시의 높은 변동성은 얕은 기관 투자자 저변에서부터 비롯됐다"며 "일본처럼 연기금의 주식 비중을 과감히 늘리고 국민연금이 장기·책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시 주주 가치가 얼마나 희석되는지 기업이 더 친절하게 공시해야 투자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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