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재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타율 1위(0.500)는 LG 트윈스 백업 구본혁(29)이다.
그는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최다안타(9개) 출루율(0.591) 등 3개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2024년(타율 0.389)과 2025년(타율 0.368) 시범경기보다 타격감이 더 좋다.
LG의 백업 자원인 구본혁은 지난해 3루수(328⅔이닝)-유격수(315이닝)-2루수(220⅔이닝)로 모두 나섰다. 시즌 후반에는 외야수(4경기 16이닝)까지 겸업했다. 정규시즌 131경기(397타석)에 타율 0.286 1홈런 38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문보경(3루수)이 버티는 국가대표 라인업의 벽은 너무 높다.
'슈퍼 백업이라는 수식어도 생겼지만, 이제 그 꼬리표를 데고 싶지 않나'라고 묻자 구본혁은 "올 초 감독님께서날 '주전 백업'이라고 불러주시더라"고 웃었다. 단순한 백업을 넘어서, 주전급 백업에 가깝다는 의미. 그는 "나만 (백업 꼬리표를 뗐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웃으며 "감독님이 원래 그런 표현을 잘 안 하는데 '주전' 타이틀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본혁의 2026시즌 연봉은 2억 3000만원(2025년 1억3500만원)으로 웬만한 주전 선수의 연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우승 보너스는 A급(주전)으로 수령했다. 구단이 자체적으로 정한 타석 수(400타석)에 3타석이 모자랐지만,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베테랑의 추천으로 B급에서 A급으로 올랐다. 그만큼 주전급 대우를 받고 있다.
당연히 주전 욕심이 있겠지만 구본혁은 "백업으로 뛰는 것도 편하다고 생각하려 한다. 내가 컨디션이 좋거나 잘할 때만 경기에 나간다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웃었다.
지난해 밀어치기에 눈을 뜬 구본혁은 수비력은 검증을 마친 상태다. 타격만 한 단계 도약하면 존재감이 더 커진다. 지난해 정규시즌 98안타를 쳤던 구본혁은 올 시즌 목표로 "타율 3할과 100안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주전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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