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이자 현대차그룹 최고가 모델인 G90이 출시 5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등장한다. 실내외 디자인 정리와 함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HDP)이 구현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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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보다 실내 변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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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은 1999년 현대 에쿠스로 시작해 2015년 제네시스 EQ900으로 변경 후 2018년부터 현재 이름을 쓰고 있다. 2021년 12월 현행 모델이 출시됐고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량 5만 1,908대를 기록하며 9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흥행하고 있다.
신형 G90은 곧 공개되는 GV90과 디자인 흐름을 함께 할 전망이다. 크레스트 그릴을 키우고 두 줄 형태 LED 헤드램프는 완전히 이어지는 형태가 유력하다. 측면은 휠 디자인과 디테일에서 고급감을 강조하는 방향이 예상된다.
후면부는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테일램프는 더 얇고 길게 좌우로 확장되며 차체와 일체감을 높이는 형태로 바뀐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와 유사한 조명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내 변화는 부분 변경 모델로 보기 힘들 정도로 뒤바뀐다. 스파이샷에 따르면 계기판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대신 3개 원형 디지털 다이얼을 적용했다. 지난해 공개된 그란 이퀘이터 X 콘셉트와 유사하게 클래식한 구성을 강조한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숨겨지는 구조가 적용될 전망이다. 작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와 유사한 방식이 거론된다. 기존 전자식 변속 다이얼은 삭제되고 스티어링 칼럼에 붙은 레버가 도입된다.
고급 내장재와 앰비언트 라이트도 한층 강화된다. 특히 뒷좌석 편의 사양 확대를 통해 쇼퍼드리븐 카로서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요소와 아날로그 감성을 동시에 강조한 구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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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자율주행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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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현행 G90은 V6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기반으로 최고출력 380마력짜리 기본형과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추가한 415마력 버전이 존재한다. 신형 역시 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G90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레벨 3 수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HDP가 핵심이다. 과거 EV9에 최초 탑재된 후 G90에도 적용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실현되지 못했다.
HDP가 양산화된다면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주변 상황에 맞춰 차가 직접 차선 변경을 하고 추월 및 램프 진출입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판매된 국산차 중 해당 기능을 구현한 모델은 아무도 없다.
HDP 상용화를 위해 현대차는 HL그룹과 통합제어기(ADCU)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장치는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부품으로 양산 적용 시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각종 안전 보조도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신형 G90 3분기 중 공개 예정됐다. 판매 가격은 국산차 처음으로 기본 가격 1억 원대가 될 확률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EV9에 선택 옵션으로 750만 원이었던 HDP 등등 모든 옵션을 더하면 최고가가 2억 원에 도달할 수도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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