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교통공단, 강릉시 6곳서 약 175만 건 비교 분석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가 교차에서의 과속 및 급감속·신호위반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강릉시 전 교차로 대상으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잔여 시간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제공 전보다 과속은 10%포인트, 급감속은 14%포인트, 신호위반은 6%포인트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3∼16일 강릉시 율곡교차로, 로하스빌사거리 등 비관광지 교차로 6곳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174만9천915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동일 기간, 동일 지점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 차량과 미이용 차량 자료를 비교했다.
비교 자료는 공단 신호정보와 현대차·기아 주행자료를 활용한 운행행태 변화이다.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잔여 시간 서비스 이용·미이용 분석 결과 과속 발생 비율 10%포인트(미이용 30%→이용 20%), 급감속 14%포인트(미이용 59%→이용 45%), 신호위반 발생 6%포인트(미이용 10%→이용 4%)씩 낮아졌다.
이번 분석으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서비스가 제공되는 환경에서 실제 도로 주행 중인 운전자의 과속과 급감속 등이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공단은 2022년부터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서비스 기관에 제공해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등의 지자체에서 교차로 2천839개소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공단과 현대차·기아는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확대와 편의 서비스 개선 등 교통안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연구 결과를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공유로 신호정보 개방 확대 정책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교통안전 정책 수립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은정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운행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잔여 시간 알림 서비스 효과를 확인했다"며 "신호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안전 서비스들이 도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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