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게임을 수출하거나 개발하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현지 거물과의 밀착 공조와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실리 중심'의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베트남의 톱티어 퍼블리셔와 손잡고 동남아 시장의 빗장을 여는 동안, 넥써쓰는 AI와 웹3를 결합해 유저가 직접 돈을 버는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먼저 컴투스홀딩스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을 정조준했다. 현지에서 300종 이상의 게임을 성공시킨 펀탭 게임즈와의 협력은 단순히 판권을 넘기는 수준이 아니다.
'소울 스트라이크'를 필두로 한 6종의 타이틀에 대해 현지화 작업부터 마케팅, 고객 서비스까지 펀탭의 인프라를 통째로 활용한다. 이는 문화적 장벽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실패 확률을 줄이고, 방치형 RPG 특유의 빠른 성장 쾌감을 현지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변주하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날 넥써쓰는 AI 기술력을 보유한 홀로스튜디오와 손을 잡으며 게임의 '생산 구조'에 칼을 댔다. 이번 협력으로 크로쓰 플랫폼에 온보딩될 '엘리밈탈'은 유저가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 카드 스킨을 직접 만드는 AI 기반 UGC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자인은 곧바로 NFT화되어 시장에서 거래된다. 유저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 제작자가 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모델을 구체화한 것이다.
특히 넥써쓰의 '크로쓰 포지' 인프라는 복잡한 블록체인 지식 없이도 토큰을 발행하고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게 돕는다. 이는 개발사가 기술적 허들에 막히지 않고 콘텐츠 고도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차기 MMO 프로젝트인 '더 플래닛'까지 확장하며 AI 제작 콘텐츠가 블록체인 자산으로 소유되는 경험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두 회사의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현지화된 운영 노하우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혁신적인 콘텐츠가 필수라는 점이다.
베트남이라는 거대 시장과 AI라는 신기술을 각각 등에 업은 K-게임의 영토 확장이 2026년 게임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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