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현역 최고 타자’ 애런 저지(34, 뉴욕 양키스)가 다시 한번 무관력에 울었다. 미국이 저지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미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베네수엘라와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미국은 0-2로 뒤진 8회 브라이스 하퍼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렸으나, 9회 개럿 휘틀락이 무너지며 2-3으로 패했다.
이에 미국은 9년 만이자 통산 2번째 WBC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했다.
미국은 우려를 자아낸 마운드는 제 몫을 다 했으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저지가 크게 부진한 탓이 컸다.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 6회 2사 1루 상황에서 3루 땅볼.
또 저지는 하퍼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저지는 이번 WBC 7경기에서 타율 0.22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홈런과 출루율 0.364 OPS 0.845 등은 나쁘지 않았으나, 가장 중요할 때 침묵했다.
물론 미국 타선은 이날 3안타-2득점을 기록할 만큼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저지가 침묵한 것은 다른 선수의 부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뼈아팠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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