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재룡이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6.03.10. myjs@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추가로 술을 마셔 음주 측정에 혼선을 주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이 18일 오전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및 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이재룡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재룡은 지난 3월 6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 10여 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해 인근 주택가에 주차했으며, 곧바로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약 3시간 뒤 지인의 집에서 이 씨를 검거했다.‘
사건의 핵심은 이재룡이 사고 이후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셔 사고 당시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파악을 방해했는지 여부였다. 조사 과정 초기에 이재룡은 “사고 전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동석자 진술 등이 확보되자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다”며 말을 바꿨다.
특히 경찰은 이재룡이 사고 직후 식당에서 증류주 등을 추가로 마신 정황을 포착하고 ‘음주측정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결국 이재룡도 경찰 조사에서 해당 의혹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은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대중의 시선은 차갑다. 이재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 관련 구설에 오른 바 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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