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자궁경부암 항암제 투여주기, 매주·3주 간격 치료 성적 ‘동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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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자궁경부암 항암제 투여주기, 매주·3주 간격 치료 성적 ‘동등’ 확인

메디컬월드뉴스 2026-03-18 09:06:07 신고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동시화학방사선요법 시행 시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매주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 3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방식 사이에 치료 성적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유상영 박사(원자력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이 주관한 대규모 국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999년 이후 굳어진 ‘매주 투여’ 국제 표준, 25년 만에 재검증

진행성 자궁경부암(2기말 이상)의 표준 치료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다. 

1999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주 1회씩 총 6회 투여하는 방식이 국제 표준 치료로 확립된 이후 25년 이상 유지돼 왔다.

그러나 매주 투여 방식은 치료 독성 문제로 인해 계획된 6회 치료를 완료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유상영 박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암제 투여 주기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세계부인종양연구회(GCIG)에 제안하고 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연구에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와 태국부인종양연구그룹(TCOG)이 공동 참여했다.

◆한·중·태·베트남 4개국 314명 참여…무작위 배정 비교 분석

임상시험은 2012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한국·중국·태국·베트남 4개국에서 18~75세 환자 3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방사선치료와 병행한 시스플라틴 투여 방식을 비교했다.

▲매주 투여군은 40mg/m² 용량으로 6회, ▲3주 간격 투여군은 용량을 75mg/m²으로 높여 3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투여 횟수를 줄이는 대신 1회 용량을 높여 전체 약물 노출량의 균형을 맞춘 것이다.


◆재발률·생존율 차이 없어…치료 완료율은 3주 투여군이 우세

연구 결과, 두 치료 방식 간 주요 치료 성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재발률은 매주 투여군 18.4%, 3주 투여군 15.7%였으며, 3년 무재발 생존율은 각각 78.7%와 84.1%, 전체 생존율은 73.9%와 72.7%로 두 군이 사실상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안전성과 순응도 면에서는 3주 투여군이 뚜렷하게 유리했다. 

치료 완료율이 매주 투여군 77%에 비해 3주 투여군은 85.7%로 높았으며, 치료 독성으로 인한 중단 문제가 완화되고 환자의 삶의 질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부담 줄이면서 성적 유지…국제 표준 선택지 확대 기대

이번 연구는 항암제를 매주 투여하지 않더라도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음을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 

기존 방식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치료 독성으로 인한 중단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 다국적 3상 임상시험을 통해 국제 표준 치료 프로토콜을 재검증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 공식 학술지 ESMO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진행성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항암제 투여 주기에 대한 임상적 선택지를 확대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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