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 생존율이 73.7%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가암관리사업 유공자 98명·기관에 포상을 수여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2023년 신규 암 환자 28만 8,613명… 사망률은 주요국보다 낮아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 발생자는 28만 8,613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1999년(10만 1,854명)과 비교하면 약 2.8배 증가한 수치다.
세계표준인구 기준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8.6명으로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64.3명으로 일본(78.6명)·미국(82.3명)보다 현저히 낮았다.
암유병자는 273만 2,906명으로 국민 19명 중 1명꼴(5.3%)이 암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 73.7%… 조기 발견이 핵심
암 예방 활동 강화와 조기검진 확대, 치료 기술 발전에 힘입어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73.7%를 기록했다. 2001~2005년 54.2%에서 약 20년 새 19.5%p 상승한 것으로, 현재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수준이다.
국가암검진 대상 6대 암(위·대장·간·폐·유방·자궁경부암)은 52.9%가 국한 단계에서 조기 발견되며, 이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92.0%였다.
◆98점 포상 수여… 훈장부터 총리 표창까지
이날 행사는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암 관련 학회·단체, 지역암센터,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과 2부 우수사례 경진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정부포상 11점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87점 등 총 98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옥조 근정훈장은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교수(혈액암)가 받았다.
이 교수는 30여 년간 혈액암 연구·진료에 헌신하며 250여 편의 국제학술지 논문을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이건국 국립암센터 연구소장(폐암 병리·정밀의료), ▲ 근정포장은 국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소아청소년암)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이기택 가천대 길병원 교수,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기관)에 돌아갔으며, 이승룡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등 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으로 예방부터 삶의 질까지
정은경 장관은 기념사에서 “생존율 향상은 현장의 의료진·연구자와 국가암관리사업 담당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통해 암 예방부터 치료, 치료 이후의 삶까지 전 주기에 걸친 국가암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대구광역시 서구보건소 등 지역암센터 협력 특화사업·폐암 고위험군 금연 연계 사업 등 우수사례를 발표한 개인·기관에 보건복지부 장관상 14점이 수여됐다.
발표된 사례는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집’으로 발간돼 (국립암센터 국가암지식정보센터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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