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두 명의 맨유 레전드가 마이클 캐릭의 감독직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맨유 미드필더 출신 축구 해설가 로이 킨은 팀이 아스톤 빌라를 3-1로 꺾으며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캐릭이 장기적으로 맨유를 이끌 적임자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 벤자민 세슈코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권 경쟁에서 희망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위를 유지했으며,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는 3점, 5위 리버풀과는 5점, 6위 첼시와는 6점 차를 기록했다.
캐릭은 지난 1월 부임 이후 9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킨은 일요일 스카이 스포츠 경기 후 분석에서 캐릭의 정식 감독 선임에 대해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감독직에 따르는 업무 범위를 이유로 들었다. 킨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임시 감독을 좋아한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되면 계약, 프리시즌 훈련, 의료진 구성, 이적 및 선수 영입 등 다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지난 몇 달 동안 그의 임무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었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한 것은 인정하지만, 정식 감독이 된다면 책임의 범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킨은 다음 시즌 맨유 감독 후보에 대해 “훌륭한 감독들은 많다”며 디에고 시메오네,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투헬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반면 또 다른 맨유 레전드인 웨인 루니는 캐릭을 적극 지지했다. 루니는 BBC 라디오 5 라이브 인터뷰에서 “마이클 캐릭이 그 자리를 맡아야 한다는 데 100% 동의한다”며 “나는 그를 매우 잘 알고 있고, 그의 성격과 인품을 잘 알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빌라와의 경기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받은 캐릭은 평소와 같이 확고한 태도를 보이며, 아스톤 빌라전 승리 후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와 제이슨 윌콕스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금은 금요일 밤 본머스 원정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오는 21일 본머스와의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재 리그 3위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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