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KBO리그 출신 베네수엘라 좌완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한국에서 보낸 경험 덕에 일본 야구대표팀 강타선을 제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매체 '더 앤서'는 17일(한국시간) "일본 야구대표팀 타선을 침묵시킨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쾌투 뒤에는 한국에서의 성장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일본을 8-5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이날 헤이수스는 팀이 2-5로 끌려가던 4회말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4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일본 야구 간판 오타니 쇼헤이와 후속 타자 사토 데루아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인상을 남겼다.
헤이수스가 무실점 피칭을 펼치는 사이 베네수엘라는 5회초 2점포로 점수 차를 좁혔고, 6회초 역전 3점포를 날려 스코어 7-5를 만들었다.
헤이수스는 6회말 1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최종 스코어 8-5로 이기면서 일본전 승리 투수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헤이수스는 "일본은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다"라며 상대에 대한 존경심부터 드러냈다.
이후 KBO리그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헤이수스는 2024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에 입단해 한국 무대에 진출했고, 첫 시즌에 30경기 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를 기록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4시즌이 끝나고 키움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헤이수스는 KT 위즈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5시즌 32경기 등판해 163⅔이닝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로 활약했지만 계약 연장에 실패해 미국으로 향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헤이수스는 KBO리그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곳에서 뛰는 걸 정말 좋아했고,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미국에서 익숙했던 플레이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다"라며 "스몰 볼이라기 보다는, 타자를 맞춰 잡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스트라이크 존을 힘껏 공략해, 빨리 타자를 아웃시키려 노력했다. 그게 한국에서 처음 배운 거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은 헤이수스가 지난 WBC 우승팀 일본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데 큰 도움이 됐다. 매체도 "베네수엘라, 미국과는 성향이 다른 타자와 맞붙은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라며 "헤이수스는 아시아에서 익힌 투구 스타일로 WBC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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