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F1을 시청하며 같은 팀을 응원한다는 건 분명 좋은 추억이 된다.
- 페라리 반포 전시장에서 열린 F1 단체 시청 이벤트
- 2006년 슈마허의 레이싱 머신이 한국에 있다고?
- 호주 그랑프리: 르끌레르 3위, 해밀턴 4위
- 중국 그랑프리: 해밀턴 3위, 르끌레르 4위
페라리가 추월에 성공할 때마다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3월 8일, 페라리 반포 전시장에서 2026 F1 호주 그랑프리 단체 시청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페라리 VIP와 미디어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관람에 앞서 서승현 모터스포츠 아나운서가 2026년 달라진 F1 규정과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헤리지티를 간단히 설명하기도 했다.
2006년 7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248 모델. 슈마허가 몰았다.
전시장에는 2006년 스쿠데리아 페라리에 7번의 F1 그랑프리 우승을 가져다 준 ‘248 F1’ 레이스카가 함께했다. 당시 전설적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가 몰았던 248 모델은 2.4리터의 엔진용량과 V8 엔진의 8을 가리킨다. 248 레이싱 머신은 무게가 600kg에 불과하지만 최고 출력은 785마력이나 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70k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미하엘 슈마허는 2006년 7번이나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지만, 페르난도 알론소에 밀려 아쉽게 드라이버 챔피언에선 2위에 그쳤다.
호주 그랑프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즌을 시작한 루이스 해밀턴.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앞서 설명한 248 모델이 등장한 2006년이 V10 엔진에서 V8 엔진으로 바뀐 첫번째 해라는 사실이다. 마치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넘어오면서 F1 레이싱 머신에 대대적인 파워트레인 변경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여담이지만,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역사적인 차량이 반포 전시장에 있는 이유는 페라리 공식수입사 FMK가 2019년 ‘페라리 베스트 딜러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며 부상으로 차를 받은 덕이다.
르끌레르는 과연 올해 드라이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개막전에서 페라리는 르끌레르가 3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의 러셀과 키미였다. 루이스 해밀턴 역시 4위를 기록했다. 4번과 7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이다. 그리고 지난 주말 열린 상하이 그랑프리에선 해밀턴이 3위, 르끌레르가 4위를 차지했다.
시뮬레이터 장비는 도합 1000만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고가이다. 하지만 그 값을 톡톡히 한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기는 이어졌다. 전시장 2층에 마련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호주 그랑프리의 앨버트 파크 서킷을 가상으로나마 직접 달려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일반적인 비디오 게임 수준을 넘어 몰입감을 더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실제 F1 머신처럼 네모난 모양의 전동 스티어링 휠, 차량의 진동까지 느낄 수 있는 모션 플랫폼까지 갖춰진 제대로 된 시뮬레이터였다.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올해는 다르다"는 말이 허풍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행사 매번 해야 되는 것 아니야? 같이 보니까 확실히 재미있네.” 이날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어느 VIP가 남긴 말이다. 그의 말이 실현되기는 어렵겠지만, 같은 팀을 응원하며 함께 웃고 즐기는 경험이야 말로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많은 티포시의 바람처럼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2007년과 2008년에 멈춘 드라이버 챔피언과 컨스트럭터 챔피언 기록을 올해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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