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오세훈 공천신청엔 '환영'…혁신선대위 요구는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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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오세훈 공천신청엔 '환영'…혁신선대위 요구는 '묵살'?

프레시안 2026-03-17 19:4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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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와 대립하며 6.3 지방선거 공천신청 등록을 하지 않고 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당에 공천을 신청한 데 대해, 장동혁 당 대표는 반기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오 시장의 인적 쇄신, 혁신선대위 구성 등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여성정책 간담회 행사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 박수민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제 서울시장 선거도 본격적 경선에 돌입하게 됐다. 멋진 경선을 치러달라"고 했다.

장 대표는 다만 오 시장이 '윤 어게인' 성향 당직자에 대한 인사조치와 극우 유튜버와의 결별 등 당의 인적 쇄신이 미비하다고 비판하며 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여러 말씀을 주신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의원총회) 결의문 채택 이후 나름대로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속도감이나 내용에 있어서 누구나 만족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이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포함한 혁신선대위 조기 구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통상 선거에서는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쯤 선대위가 출범한다"며 공천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선거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기는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혁신선대위'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이름이 어떻든, 어떤 선대위든 승리하기 위한 선대위"라며 "선대위 구성은 지도부 의견을 모아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선대위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앞서 장동혁 지도부 내에서는 오 시장이 이날 공천신청을 하며 지도부를 비판한 데 대해 노골적인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출마선언에 여당 비판보다 당 지도부에 대한 공격이 많고, 서울시에 대한 비전보다 패색 짙은 부정의 언어가 많다"며 "어떤 장수가 자신의 성벽을 향해 칼을 겨누고 포를 쏘나. 이건 전투가 아닌 자해이고 이것이야말로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오 시장을 비난했다.

오 시장이 공천신청 의사를 밝히며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와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한 데 대한 반격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난임부터 보육까지, 맘(mom)편한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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