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지만, 막상 사진으로 남기려 하면 코디 고민부터 앞서기 마련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최근 공개한 일상 속 사진들은 그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좋은 예시가 된다. 화려한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힘을 뺀 듯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려동물과의 촬영이 쉽지 않음을 털어놓으면서도 패션만큼은 완벽하게 챙긴 그녀의 센스가 돋보인다.
집 안팎을 넘나드는 체크 패턴의 무한 변신
라운지 웨어의 상징과도 같은 체크 패턴은 자칫하면 너무 잠옷처럼 보일까 걱정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코디를 보고 나면 그 편견이 사라질 것 같다. 김연아는 여유로운 핏의 블루 체크 팬츠에 톤 다운된 차콜 컬러의 브이넥 니트를 매치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홈웨어를 완성했다. 상의를 단정하게 가져가면 하의의 체크 패턴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집 안에서의 활동성은 물론 갑작스러운 손님 방문에도 당당할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준다.
한겨울 눈밭에서도 빛나는 크롭 패딩 스타일링
야외 활동이 잦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패딩은 필수템이지만, 부해 보이는 실루엣 때문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 이럴 땐 골반 위로 올라오는 짧은 기장의 크롭 패딩이 정답이 될 수 있다. 하얀 눈과 대비되는 화이트 톤의 숏 패딩은 얼굴을 화사하게 밝혀줄 뿐만 아니라,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까지 준다. 여기에 짙은 그레이나 블랙 계열의 슬랙스를 매치하면 스포티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기능성을 챙기면서도 스타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갈 조합이다.
반려동물과 커플 무드 연출하는 코디 팁
반려동물의 털 색상이나 분위기에 맞춰 본인의 착장을 선택하는 것도 세련된 사진을 건지는 비결이다. 베이지나 브라운 톤의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톤온톤 배색을 활용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패딩이나 무채색 니트는 어떤 동물의 털 색상과도 잘 어우러지며, 주인공인 반려동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 역할을 한다. 액세서리는 최소화하되 머리를 자연스럽게 땋아 내리거나 느슨하게 묶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원마일웨어 포인트
집 앞 산책이나 가벼운 외출 시에는 레이어링에 신경 써보자. 패딩 안에 가벼운 스웨트셔츠나 티셔츠를 겹쳐 입으면 기온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의는 활동성이 좋은 조거 팬츠도 좋지만, 와이드 핏의 슬랙스를 선택하면 조금 더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준다. 신발은 투박한 어글리 슈즈나 깔끔한 스니커즈를 신어 전체적인 실루엣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복잡한 아이템 없이도 컬러와 기장감만 잘 조절하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룩이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옷장 속 기본 아이템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일상은 화보가 된다. 코디가 고민될 때 김연아의 담백한 스타일링을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 당신의 패션도 그만큼 빛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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