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 목 조르고 24시간 뒤 부산서 살인…용의자 동선 놓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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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 목 조르고 24시간 뒤 부산서 살인…용의자 동선 놓쳐(종합)

연합뉴스 2026-03-17 18:1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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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동료 대상으로 연속 범행…동료들 8명 신변보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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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이 전 동료에게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전날 수도권에서 다른 기장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나, 이를 추적하던 경찰이 용의자의 동선을 놓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항공사 기장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인 50대 A씨는 부산 범행 하루 전인 16일 오전 4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 승강기 앞에서 전 직장동료 B씨를 뒤에서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랐다.

B씨는 강하게 저항해 현장을 벗어난 뒤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부산으로 이동해 약 24시간 뒤인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기장 C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2년 전 부산의 한 항공사에서 부기장으로 퇴직한 A씨는 과거 함께 일했던 조종사 동료를 대상으로 연속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A씨는 건강과 퇴직 문제로 동료들과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A씨가 과거 함께 근무했던 조종사를 대상으로 범행을 이어 나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초 범행 후 경찰이 적극적인 신병 확보나 신변 보호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범행 직후 용의자 추적에 나선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가 서울 영등포 부근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했지만 이후 동선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부산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부산경찰청은 살인 사건 이후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전날 범행 내용을 전달받았다.

일산서부서 측은 폐쇄회로(CC)TV로 A씨 동선을 추적했지만, 용의자가 휴대전화기를 꺼두고 신용카드조차 사용하지 않아 추적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관할서 강력팀을 총동원해 추적에 나섰었지만, 휴대전화기를 꺼두고 현금을 쓰면서 도주해 CCTV만으로 추적에 한계가 있었다"며 "피해자가 처음에는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추가 범행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해당 항공사 기장들에게 연락해 적극적으로 신변 보호 요청을 안내했다.

현재까지 해당 항공사 등 조종사 8명이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의 한 항공사 기장은 "동종 직군을 대상으로 한 연속 범행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더욱 신속하고 투명하게 경찰이 대응했어야 했다"며 "동료 조종사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60여명 규모로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A씨를 추적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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