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마침내 리더십을 회복했다.
불법 귀화 선수로 인해 말레이시아에 0-4 대패를 당했던 경기가 3-0 베트남의 몰수승으로 바뀌었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은 17일(한국시간)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징계윤리위원회는 2027 아시아컵 예선 2경기에 대해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0-3 몰수패를 선언했다"라고 발표했다.
FAM은 지난해 9월 선수를 귀화시키는 과정에서 출생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위조 서류로 귀화시킨 선수 7명은 출전이 1년 동안 금지됐고, 이들이 출전한 A매치 3경기 모두 0-3 몰수패로 처리됐다.
FAM은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CAS는 지난 6일 FAM의 항소를 기각했다.
CAS의 판결이 나오자 AFC도 징계 절차에 들어갔고, AFC는 말레이시아가 위조 서류로 귀화시킨 선수들을 내세워 승리한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2-0)과 베트남전(4-0)을 말레이시아의 0-3 몰수패로 바꿨다.
FAM은 "우리는 자격 없는 선수 출전 사건과 관련하여 2026년 3월 17일에 소집된 AFC 징계 및 윤리 위원회의 결정문을 받았다"라며 "이 회의에서 FAM이 2027 아시안컵 예선 2경기에서 자격 없는 선수를 출전시켜 AFC 징계윤리규정 제56조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AFC 징계윤리위원회는 AFC 징계윤리규정 제25조 1항에 의거하여 말레이시아가 2경기 모두 0-3으로 패한 것으로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FAM은 5만 달러(약 7450만원)의 벌금 징계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FAM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향후 조치를 고려하기 전에 AFC 징계윤리위원회에 결정 사유를 서면으로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침내 말레이시아의 몰수패가 선언되면서 김상식 감독은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회복하게 됐다.
김 감독은 FAM의 불법 귀화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베트남은 지난해 6월 2027 AFC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말레이시아에 0-4 대패를 당했다. 이후 김 감독을 향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는 치욕적인 참패를 당한 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FAM의 불법 행위가 드러나 베트남의 3-0 몰수승으로 결과가 바뀌면서 김 감독은 억울함을 해소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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