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오세훈 "선당후사·책임감으로 서울시장 후보 등록···최전방 사령관 마음으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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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오세훈 "선당후사·책임감으로 서울시장 후보 등록···최전방 사령관 마음으로 나설 것"

폴리뉴스 2026-03-17 16:05:04 신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오 시장은 국민의힘에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에 이어 '윤 어게인 청산'을 위한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하면서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미뤄왔다. 2026.3.17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고 선언했다.

오 시장은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의원총회 결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은 실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위기 때마다 스스로를 바꿔왔던 보수의 쇄신 DNA가 지금 우리 당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헌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우리 당의 빛나는 전통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직 '동행 서울', '경쟁력 있는 서울'이란 깃발만 들겠다"며 "권력의 방향이 아니라 시민의 방향을 따르겠다"며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만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박원순 시즌 2를 막아내고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지도부에 전달한 요구 사항에 대해 "공천에 임하는 마당에 세세하게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선대위가 지난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당 노선 변화를 충실히 반영한 선대위가 되어야 비로소 수도권 선거를 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바탕이 마련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점을 충분히 의견 개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응하는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도 후보로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율에 비춰보면 확실히 많이 기울어진 운동장인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그 운동장 각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과정이었는데, 결국 당에 의해 매몰차게 거절당한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후보가 나서서 더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다. 전장에 나서는 장수의 심정이란 말씀을 방금 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보 등록 최종 결심 과정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순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조만간 제 입장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언론인 여러분들과 Q&A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현 "후보등록 매우 반갑고 환영할 결단···이제 서울도 준비됐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 시장의 후보 등록에 대해 "매우 반갑고 환영할 결단"이라며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고민과 책임감이 담긴 선택으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울도 준비됐다. 큰 정치로 시민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최보윤 "국힘, 다양한 의견 통해 이기는 선거 만들어 갈 것"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오세훈 시장의 후보 등록 신청을 환영한다"며 "경선을 치르게 될 텐데, 오세훈 시장께서 경선에 임하시면서 좋은 정책들을 말씀해주시고 선거 승리를 위해 관심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혁신선대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기는 선거는 당연히 공감대가 있다"며 "오세훈 시장도 혁신선대위 출범 자체가 당 지도부가 2선으로 물러나거나 하는 게 아니라 이기는 선거를 위한 것이라고 한 만큼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가 있는 게 아니겠냐"고 밝혔다.

그는 "혁신선대위를 말한 선대위 출범 시기도 예전부터 있던 선대위 시기와 특별히 다를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 등록이 완료되고 선대위가 출범되는 시기도 문제가 될 부분이 아니다"라며 "이견이 있다고 보기보다 오히려 좁혀진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오해가 있다면 잘 풀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논의해나가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의 후보 등록 전 당 지도부와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후보자 등록 신청에 대해서는 직접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별히 먼저 언급하거나 그런 건 아닌 것으로 안다. 오 시장도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해왔던 만큼 등록 의사에 따라서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회견에서 지도부를 향해 '극우 유튜버와 절연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 시장이 '당이 변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국민의힘은 당원도 있고 지자체장도 있고 국회의원도 있는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고 이기는 선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가 뭐 한 분이 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양한 의견을 통해 이기는 선거를 만들어가면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또 "장 대표 출범 이후에도 여러 혁신 방안을 실천해왔고 최근 결의문도 있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마음을 모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세훈 시장이나 여러 목소리들이 있을 것이고 잘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등록 기자회견 전문]

서울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합니다.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의원총회 결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은 실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무능을 넘어 무책임 입니다.

위기 때마다 스스로를 바꿔왔던 보수의 쇄신 DNA가 지금 우리 당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헌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우리 당의 빛나는 전통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닙니다.

저는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섭니다.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습니다.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합니다.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섭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직 '동행 서울', '경쟁력 있는 서울'이란 깃발만 들겠습니다. 권력의 방향이 아니라 시민의 방향을 따르겠습니다.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만 보겠습니다.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박원순 시즌 2를 막아내고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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