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강명구 "이정현이 고성국 영향 받는단 주장은 호사가 의견…오세훈, 후보등록으로 흥정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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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강명구 "이정현이 고성국 영향 받는단 주장은 호사가 의견…오세훈, 후보등록으로 흥정말라"

폴리뉴스 2026-03-17 15:13:56 신고

강명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혼란한 공천 상황에 대해
강명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혼란한 공천 상황에 대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고성국의 영향을 받는단 주장은 호사가들의 의견이자 주장"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심이자 '찐윤'인 강명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당내 혼란한 공천 상황에 대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고성국의 영향을 받는단 주장은 호사가들의 의견이자 주장"이라며 당이 극우 세력의 영향을 받는다는 의견에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박근혜의 입',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린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내기도 했다. 고성국 씨도 친박으로 대표되는 강성 보수다. 

강 조직부총장은 17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 출연해 극우 세력으로 대표되는 고성국 씨가 당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선 "말을 지어내는 호사가들의 의견이자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 대표도 이정현 위원장도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위원장은 불모지인 호남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던 분이다. 험지에서 정치를 계속 해 온 것은 소신과 고집, 뚝심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런 분이 누군가의 영향을 받아 행동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공천을 하다 보면 호사가들이 내놓는 의견들이 신빙성을 자꾸 얻을까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호남에서 소신 있게 정치해 왔던 분을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말들에 현혹돼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 위원장을 두둔했다.

절윤 후속조치를 요구하며 서울시장 공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등록을 미루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달고,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고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강 조직부총장은 "두 번을 연장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오늘은 등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선 경쟁력에 엄청난 마이너스다. 당당하게 후보 신청하시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시고, 협의 볼 것은 협의를 봐야 된다. 공천 등록을 갖고 흥정하듯이 협상하듯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것도 공정성 시비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후보에 등록해 뛰는 후보자들이 있다. 당은 이기는 공천을 위해 연장하는 것인데 장기화되면 본선에 좋지 않다"며 "이제는 후보에 등록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협의 볼 것은 협의를 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주진우, 현직 시장 꺾고 올라가야 본선 경쟁력 생겨"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지역도 현직 박형준 부산시장을 컷오프 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주진우 의원과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동의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나가는 등 다소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조직부총장은 "내부의 사소한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기는 선거를 해야 되고 본선 경쟁력이 누가 더 좋은지를 따져봐야 되는데, 부산은 충북과는 상황이 다르다. 충북은 현역 도지사가 컷오프 돼도 3명의 경선 후보자가 있지만 부산은 후보가 2명"이라며 "현역 시장을 컷오프 하면 단수 공천을 줘야 되는데 단수 공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본선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해 현직시장을 꺾고 올라가야 본선 경쟁력이 생긴다. 주진우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서 꽃길을 가게 만든다면 본선 경쟁력이 반감된다"며 "부산만큼은 충북과 달리 공관위에서 고민해 경선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중진 의원들의 컷오프에 대해선 공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조직부총장은 "중진 의원들의 지지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분들을 다 컷오프 하게 되면 공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대구는 다 중진들을 컷오프 하겠다고 하는데 중진 의원들이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당협이나 주민들이 과연 납득이 될까 싶다"며 대구의 중진 컷오프에 대해선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이어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공천이 아니겠냐는 의심을 받게 되면 공정성 시비가 붙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다시 한 번 토론을 해 주셔야 된다. 무리하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도 막바지에 뒤집혀…선거는 단 하루도 몰라"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총선을 언급하며 한 달 전 상황이 뒤바꼈던 것처럼 이번 선거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강 조직부총장은 "현재 당이 어렵기 때문에 순리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심과 민심이 함께 가는데 우리는 탄핵을 당했고 정권을 뺏겼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거꾸로 가게 돼 있다"며 "이럴 때에 적절한 정치력이 필요하다. 누구라고 지칭하지 않겠지마 민심만 쫓아도 당심만 쫓아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적절하게 민심과 당심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정치를 해서 국민들과 지지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그림,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만들어내면서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가 당심과 민심을 조화롭게 어우르는 판단과 결정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평가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지난 총선을 보면 한 달 남겨놓고 다 뒤집어졌다. 선거는 단 하루도 모르고 예측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순리대로 공천을 마무리하고 순리대로 공천을 해 나가다 보면 반드시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천 시끄러워야 건강한 정당…더 시끄러워야"

국민의힘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으로 재선 가도에 급제동이 걸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으로 재선 가도에 급제동이 걸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지율이 낮은 야당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현역단체장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는 독립적인 의사결정 기구"라며 "아직 공천이 다 끝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체 맥락을 얘기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공천은 시끄러운 것이다. 조용한 정당보다 시끄러운 정당이 건강한 정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시끄러워져야 된다"고 설명했다. 

인지도가 높은 현역 단체장이 컷오프 돼 인지도가 상대적은 낮은 후보들의 인지도 상승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강 조직부총장은 "현역 김영환 도지사는 컷오프를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공관위 내부에서도 내부 자료와 공표된 일종의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토론이 있었을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본선 경쟁력을 두는 것이지, 지지율과 인지도만 갖고 선거를 치르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공천이라고 주장하며, 전 대구고검장 출신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 이었던 윤갑근 예보후보를 겨냥했다.

강 조직부총장은 "김영환 지사가 본인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직접 밝혀야 한다. 6일 전에 면접을 봤고 일련의 절차를 밟고 특정인을 정해놓았다고 하는 주장은 과도한 억측"이라며 " 혁신을 위해선 시대교체도 필요하도 세대교체도 필요하다. 공관위원장의 결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탄핵을 당한 당이고 정권을 뺏긴 게 8~9개월밖에 안 됐다. 실질적으로 허니문 기간이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 중인데 당이 내부 싸움을 하고 있다"며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는 '싸움' 때문인데, 지지자들은 저희 당을 보고 '꼬라지도 보기 싫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우리 당의 근본적인 문제는 '책임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부 싸움과 갈등이 아닌 책임 의식을 갖고 당이 뭉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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