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국내 금융권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 중 약 2조원이 부실화 우려 대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실화 우려 규모 자체는 금융사의 선제적 손실 인식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금융사 해외 단일사업장(부동산)에 대한 투자 31조9000억원 중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투자 규모는 2조600억원(6.45%)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의 EOD 발생 규모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감소하는 추세다.
금감원운 “선제적 손실인식 및 EOD 해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해외 부동산 시장은 국가별·유형별로 회복 수준 등은 상이하나 지난 2023년 저점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 금융원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이 늘었다. 총자산 대비 투자 규모는 1% 이내 수준이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이 30조8000억원(55.8%)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1조5000억원(20.8%) ▲증권 7조3000억원(13.2%) ▲상호금융 3조5000억원(6.3%)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33조3000억원(60.5%)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 10조1000억원(18.3%) ▲아시아 3조6000억원(6.5%)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총자산 대비 1% 이내 수준으로 신규 투자도 제한적으로 시스템리스크 우려는 높지 않다”며 “금융사의 해외 대체투자 업무 관련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올 상반기 중으로 완료하고 동 모범규준의 실질적 이행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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