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하우스와 매거진들이 새 시즌 캠페인 화보를 연이어 공개하며 다가올 시즌 스타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고윤정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화보와 베리베리 강민의 싱글즈 화보는 2026년 봄여름 패션의 큰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두 화보의 공통점은 과도한 연출 대신 착용자의 본연의 매력과 절제된 스타일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배우 고윤정이 함께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2026 여름 첫 번째 캠페인 '포트레이트 오브 썸머(Portrait of the Summer)'는 짙어지는 녹음과 맑은 아침 공기 속에서 고윤정의 청량한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핵심은 '절제된 청순함'이다. 케이블 조직 하프 니트 가디건 셋업에 화이트 데님 쇼츠, 그리고 레드 포인트 리본 플랫 슈즈를 매치한 스타일링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클래식한 니트와 데님의 조합에 페미닌한 디테일을 더해 2026년 여름 감각으로 새롭게 업데이트한 모습이다.
이는 편안함 속에서도 여성스러운 섬세함을 잃지 않으려는 현재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다. 클래식 로고 하프 니트 풀오버와 후디드 패턴 재킷을 활용한 간결하고 활용도 높은 데일리 스타일도 함께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컬러나 복잡한 레이어링 없이 소재와 실루엣으로 여름을 표현하는 방식은 최근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에 부합한다. 과장 없이 담백한 스타일링 속에서 고윤정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살아나며, 이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셀프 러브'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2026 여름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3월 26일 데뷔 7년 만의 첫 솔로 앨범 '프리 폴링(Free Falling)' 발매를 앞둔 베리베리 강민은 싱글즈 4월호 화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바이크를 배경으로 촬영된 이번 화보는 아이돌 강민이 아닌 아티스트 강민으로서의 성숙한 남성미를 강조한다. 화보의 스타일링 키워드는 '성숙한 마스큘린'이다. 한층 깊어진 눈빛과 절제된 포즈는 봄여름 남성 패션에서 두드러지는 클린하면서도 엣지 있는 무드를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과도한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착용자의 분위기와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스타일링은 2026년 남성 패션의 중요한 흐름이다. 강민이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을 통해 강민이라는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힌 것처럼, 화보 역시 그의 성장과 변화를 패션으로 이야기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데뷔 7년 차 아티스트의 내면적 성숙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한 모습이다.
두 화보를 통해 엿볼 수 있는 2026 봄여름 패션의 공통 키워드는 '절제된 우아함'과 '본질에 대한 집중'이다. 고윤정의 화보가 여성스럽고 청순한 클래식을 제안한다면, 강민의 화보는 깊이 있는 남성미를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 화려한 연출보다 착용자의 분위기를 살리는 스타일링과, 트렌드를 따르되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방향을 지향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오래가는 가치와 스타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6년 봄여름은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편안함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세련미가 패션의 핵심 가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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