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팬 하나 올리고 지글지글 볶아 먹는 메뉴가 생각날 때가 있다. 집에서도 식당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춘천식 닭갈비다. 닭다리살과 채소,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지면 입안 가득 진한 맛이 퍼진다. 재료 준비만 해 두면 조리 과정도 길지 않다. 팬 하나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밥상 위에 자주 오르는 인기 메뉴다.
집에서도 식당 느낌을 살리는 확실한 방법은 양념에 작은 재료 하나를 더하는 것이다. 바로 '카레 가루'다. 카레 가루는 향이 강하게 남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을 끌어올려 양념의 깊이를 더해준다.
1. 닭고기와 채소 손질하기
닭갈비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닭다리살을 쓰는 것이 좋다. 살이 연하고 육즙이 많아 볶음 요리에 알맞다. 먼저 닭다리살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닦아낸다. 크기는 4~5cm 정도로 자르는 것이 알맞다. 너무 작게 자르면 익는 동안 크기가 줄어들어 씹는 맛이 떨어질 수 있다.
함께 들어가는 채소는 큼직하게 썰어야 볶는 동안 아삭함이 살아난다. 양배추와 양파는 큼직하게 자르고, 고구마와 감자는 먹기 좋은 두께로 썬다. 채소가 익으면서 배어 나오는 단맛은 닭갈비의 매운맛을 한결 부드럽게 잡아준다.
2. 감칠맛을 살리는 양념장 만들기
양념의 기초는 갈아낸 양파다. 양파를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 더해 곱게 갈아주면 천연의 단맛과 농도가 생긴다. 여기에 고추장, 간장, 설탕 등을 섞어 매콤하고 짭짤한 맛의 중심을 잡는다.
이때 비장의 무기인 카레 가루 1큰술을 넣는다. 카레 가루는 닭의 잡내를 잡아주고 전체적인 양념의 깊이를 조절해 준다. 완성된 양념의 3분의 2를 닭고기에 먼저 넣고 10분 정도 재워두면 고기 속까지 간이 잘 배어든다.
3. 팬에서 볶아 마무리하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에 재운 닭고기를 먼저 볶는다. 고기 겉면이 익으면 딱딱한 고구마와 감자를 넣고 중불에서 익힌다. 만약 양념이 타는 듯하면 물을 몇 큰술 넣어 촉촉하게 조절한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배추, 양파와 함께 남겨두었던 양념을 모두 넣는다. 뚜껑을 잠시 덮어두면 채소에서 수분이 나와 양념이 골고루 퍼진다.
마지막으로 떡과 대파를 넣어 볶다가 깻잎과 고추를 섞어주면 향긋한 춘천식 닭갈비가 완성된다. 팬에서 바로 먹으면 닭갈비만의 진한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춘천식 닭갈비 레시피 총정리>춘천식>
■ 요리 재료
주재료: 닭다리살 600g, 양배추 400g, 양파 1/2개, 고구마 200g, 감자 1개, 청고추 2개, 대파 1/2대, 깻잎 10장, 떡 한 줌, 식용유 1큰술
양념장 재료: 갈은 양파 1개, 고추장 3큰술, 설탕 2큰술, 진간장 5큰술, 맛술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4큰술, 카레 가루 1큰술
■ 만드는 순서
1. 닭다리살을 씻어 4~5cm 크기로 자른다.
2. 양파 1개와 물 50ml를 믹서로 갈아 양념 베이스를 만든다.
3. 갈은 양파에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어 섞는다.
4. 양념의 3분의 2를 닭고기에 넣고 10분간 재운다.
5. 양배추,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고구마와 감자는 먹기 좋은 두께로 썬다.
6.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한 닭고기를 먼저 볶는다.
7.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고구마와 감자를 넣고 볶는다.
8. 양배추, 양파, 남은 양념을 넣고 섞은 뒤 뚜껑을 덮어 2분간 익힌다.
9. 떡과 대파를 넣어 볶다가 깻잎과 고추를 넣어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카레 가루는 1큰술만 넣어야 향이 과하지 않고 조화롭다.
- 채소를 크게 썰어야 볶은 뒤에도 아삭한 맛이 남는다.
- 닭고기를 먼저 충분히 익혀야 양념이 타지 않고 맛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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