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앞에서 EPL 징계 무력화 "솜방망이야!"…아자르 영입 뒤 숨겨진 '944억' 비밀? 재정 조작 드러났는데 '승점 삭감 NO'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첼시 앞에서 EPL 징계 무력화 "솜방망이야!"…아자르 영입 뒤 숨겨진 '944억' 비밀? 재정 조작 드러났는데 '승점 삭감 NO'

엑스포츠뉴스 2026-03-17 11:36:21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첼시가 과거 구단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재정 규정 위반으로 거액의 벌금과 함께 조건부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실제로 즉각적인 스포츠 제재는 피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첼시가 과거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절 발생한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프리미어리그로부터 1000만 파운드(약 198억원)의 벌금과 1년간 1군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영입 금지 조치는 2년간 유예됐다. 이로 인해 첼시는 향후 2년 동안 추가적인 규정 위반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상적으로 선수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사안에서 승점 삭감과 같은 스포츠 제재는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재정 보고 과정에서의 문제와 과거 미지급금 문제 등을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구단은 별도로 75만 파운드(약 15억원)의 벌금과 리그 조사 비용 전액을 부담하게 됐다.



문제가 된 사안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첼시는 2011년부터 2018년 사이 선수 영입 과정에서 등록되지 않은 에이전트 혹은 그와 연관된 단체에 총 2300만 파운드(약 457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이 지급은 선수 7명의 이적 및 등록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선수에는 에덴 아자르, 하미레스, 다비드 루이스, 안드레 쉬얼레, 네마냐 마티치 등이 포함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리미어리그가 공개한 28페이지 분량의 징계 문서를 인용해 "첼시는 총 36차례에 걸쳐 12명의 개인 또는 기업에 약 4750만 파운드(약 944억원)를 지급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제3자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지급은 선수 영입을 완료하거나 향후 이적 옵션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구단 회계 장부에는 기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러한 행위를 "재정 문제와 관련된 명백하고 의도적인 규정 위반이며, 기만과 은폐가 포함된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한 일부 지급은 당시 구단 고위 임원이나 이사진의 인지 및 승인 아래 이뤄졌으며, 자금 역시 당시 구단주와 연관된 자금에서 조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대상이 된 선수들은 이러한 지급 구조에 관여하거나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지는 않았다. 해당 문서 역시 선수들이 규정 위반에 관여했다는 점은 명확히 부인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비교적 완화된 처벌을 내린 이유는 구단의 자진 신고와 협조 때문이다.

현재 첼시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클리어레이크 캐피털과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2022년 구단 인수 이후 과거 재정 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제를 발견했고 이를 프리미어리그와 UEFA,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자진 신고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첼시의 이러한 행동을 "조사 과정 전반에 걸친 예외적인 협조"로 평가했다.

리그와 구단 간 합의에 따르면 자진 신고와 협조가 없었다면 벌금은 2000만 파운드(약 397억원)로 늘어나고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이 즉시 내려졌을 가능성이 있었다.

첼시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조사 초기부터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 모든 관련 규제 기관에 전폭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문가들은 이번 처벌이 예상보다 관대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금융 전문가 스테판 보르손은 매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접근 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관대하다"고 말하며 "이처럼 심각한 행위가 인정될 경우 보통은 스포츠 제재가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선수 영입 경쟁 상황에서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4700만 파운드의 지급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경기력과도 관련된 사안"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승점 삭감 같은 스포츠 제재가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규정 집행 문제와도 맞물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에버턴과 노팅엄 포리스트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처분을 받은 반면, 첼시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첼시는 새로운 구단주 체제 아래에서 재정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징계와 별개로 FA는 2009년부터 2022년 사이 선수 중개인과 제3자 투자와 관련된 규정 위반 혐의 74건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징계 여부가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디애슬레틱 / BBC / 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